한국방정환재단
이춘우 명예이사장 별세

■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10-01-14     이철형 기자

재단법인 한국방정환재단 이춘우 명예이사장이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신촌세브란스병원 11일 발인.
고 이춘우 명예이사장은 1919년 미금시(현 남양주시)에서 태어나 1943년 현 한신대학교 전신인 조선신학원을 졸업한 이후 지금까지 평생을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다.  1968년 3월 남양주시 도농교회 장로로 봉직한 이후 한국기독교 장로회 경기노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한국기독교 장로회 원로장로회 회장과 한국개신교 원로장로회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고인은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1950년 도농 중·고등학교를 설립했으나 73년 정치적 문제에 연루되면서 권력실세에 강탈당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어린이의 바른 교육을 위해 실거래 가격이 70억 원에 달하는 대지와 전답 등 부동산을 한국방정환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한국방정환재단이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어린이들의 바른 교육과 곧은 기상을 정립하기 위해 힘써줄 것을 믿으며, 또 그럴 수 있으리라 믿기에 재산을 기꺼이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는 말을 남겼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현 여사와 아들 상호(사업) 상훈(사과나무치과의원장) 상인(주부) 상경(현대리서치연구소장) 상진(현대리서치연구소 부사장) 상선(사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