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빚어 소년소녀 가장 등에 나눠줘

■ 중앙동

2009-10-01     곽니건
중앙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이복수) 회원들은 지난 29일 주민자치센터 옥상에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한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송편 빚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회원 30여명은 그 동안 알뜰매장이나 헌옷 모으기 행사 이익금과 자체 회비를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쌀을 구매했다. 이날 송편을 비롯한 떡 준비에 쓰인 쌀은 모두 100㎏. 회원들은 “실은 저희 집에서는 이렇게 안해요”라고 웃으면서 약소하지만 떡 한 점이라도 함께 나눠 따뜻한 추석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후 5시가 돼야 송편 만들기가 끝나 나눠지는데 “오전 10시부터 기다리는 어른들도 계셔 쉴 수가 없다”면서 허리통증을 참아가며 즐겁게 송편을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복수 회장은 “송편을 나눠드릴 때 고마워하시는 모습에 뿌듯한 한편 그 분들 대부분이 자식이 없는 분들이라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다”며 “작은 사랑이지만 그 빈자리를 채워드리자는 마음”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