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익지원사업에 주력해 축산농가 시름 달랠 것”

[인터뷰] 이환수 축협조합장

2009-01-07     민웅기 기자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최근 한·미FTA 타결과 경기악화 등으로 인해 관내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띠 해를 맞아 관내 축산농가의 부모 격인 이환수 조합장을 만나 지난해 축협의 성과와 실패를 자체평가해본 뒤 올 한해 축협의 중점사업과 이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성과는

지난해 우리 조합은 국제 곡물가 상승과 더불어 한·미FTA 체결에 따른 소고기 수입재개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 우리조합은 자기자본 384억원을 보유한 안정된 경영기반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원에 대해 23억원의 사료 값과 생활물자를 지원했으며, 축산농가 소득증대와 복리증진에 힘써왔다.

그러나 금융사업의 경우에는 금융 불안 확산 등을 이유로 대출지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부족한 부분은 기축년을 맞이해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 중점사업은.

올해는 지역주민에 대한 선진 금융서비스제공은 물론 축산농가의 실익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하고 하고 있는 브랜드사업에 대한 농가 지원을 확대하고, 서부지역에 대규모 하나로마트를 신축·개점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최고급의 농축산물과 생활용품을 제공하고, 축산농가들에게는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품질 축산물 생산과 예방 방역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위생적인 가축 사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축산농가가 가야할 방향은

축산업은 농업에 따른 부업의 개념이 아닌 시민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사업이다. 현재 축산업의 구조로는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관내 축산농가의 규모를 전업규로로 구축해야함과 동시에 위생적이고 철저한 관리 끝에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축년을 맞아 시민과 축산농가에게 한 말씀.

지난해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인해 시민들과 축산농가가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기축년에는 소의 근면·성실함과 여유 등을 본받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또 평택시민들이 축산업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관내 축산물을 애용해주길 바라며, 관내 축산농가들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축산물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