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대 설립 서명운동에 500만명 참여

추진위, 청와대·교육부·각 정당 등 건의 통해 설립 노력 계속키로

2002-03-12     고세영
경기교육대학교 설립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 추진위원회가 지난 7일 지역별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5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서명부를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각 정당에 보내 경기교대가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경기교육대 설립 1000만 서명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경 전 경기지사)는 지난해 12월 21일 임창열 지사, 이규세 도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50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김용호 추진위 본부장에 따르면 경기도내의 초등교육수요는 급증
하여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초등교원을 임용하고 있으나 도내에는 교원양성 기관이 없어 경기교육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보고만 있을 없어 서명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도내에 대규모의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초등학생의 경우 2005년까지 약 20만여 명이 증가가 예상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여건 개선계획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으로 감축할 경우 교원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 교육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2월말까지 지역별로 전개한 경기교육대 설립 1000만 서명 운동에 참여한 학부모, 도의회, 시·군 의회, 1천5백여개 초·중·고등학교 등을 비롯한 서명운동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리며 970만 도민의 염원인 경기교육대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