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푸른 평택21의 실천

<기고>이장현 (평택의제21 집행위원장)

2001-03-10     평택시민신문
환경오염 추방 살맛나는 21세기 평택 가꿔야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지구의 정상들이 지구의 온난화등 지구생존의 문제가 절박함을 인식하고 지구환경회의를 개최하여 21세기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각 국가들이 취해야 될 행동강령을 채택하였는데 이것이 의제21이다.

이는 국가운영이 모든 영역과 분야가 지구환경문제와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21세기 국가경영에는 항상 지구환경문제가 저변에 확보되어 있어야 하며, 의제21이 이러한 국가운영의 기본 지침서로 제시되어 있다. 이 지침의 핵심은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로서 현세대의 자원과 환경의 개발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후세대의 복지를 위협하지 않도록 진행되는 개발을 의미한다.

'의제21'이라는 말 자체의 의미를 보면 '21'은 21세기를 가르키며, '의제(Agena)'는 터놓고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공공의 이야기꺼리 또는 실천해야될 과제를 이른다.

지구환경보전은 각 국가의 환경보전에서 출발하고, 국가의 환경보전은 지역차원에서 실천되었을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의제21'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주요 그룹들이 함께 해당지역의 여러 가지 이야기꺼리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며, 지역사회에서 21세기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행동목표, 그 목표에 대한 실천기간이 명시된 행동계획이다. 의제21의 행동 주체는 시민, 자치단체, 기업으로서 시민은 환경의 가해자이며 동시에 피해자이므로 시민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며, 자치단체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과 환경계획을 수립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기업은 제품의 제조, 유통,판매, 폐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 경영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21세기 지구환경보전과 아름답고 푸른 평택을 가꾸기위해 지역의 시민단체, 행정기관, 기업, 전문가 그룹등 각계각층이 모여 99년 8월 30일 『아름답고 푸른 평택21 추진협의회』를 결성하였다. 아름답고 푸른 평택21은 평택지방에서 추진하는 지방의제인 '평택의제21'의 고유한 이름이다.

추진협의회결성 이후로 실천과제를 선정하기위한 기초작업으로 '평택시민환경의식조사' 실시를 출발로 하여 '아름답고 푸른 평택만들기 강연회', 1만여명이 참여한 '평택환경환마당', 각종 워크샵, 시민공청회등의 사업을 수행하여 왔다. 그리고 아름답고 푸른평택21(평택의제21)을 작성하기위하여 99년 12월부터 작년 8월까지 지역의 시민단체, 전문가, 행정, 기업등을 망라하여 평택의 전반에 관해 12개분야로 나누어 연구조사업을 진행하여 왔다. 이 연구조사 사업을 추진하였던 주체단체, 전문가그룹이 이 연구조사사업을 바탕으로 제안된 50여개의 의제들 중에「의제작성위원회」에서 회의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19개의 실천과제인 '아름답고 푸른 평택21'을 작성하여 지난 12월 16일 시민, 학생이 모인자리에서 선포하였다. 그리고 '아름답고 푸른평택21추진협의회'는 19개의 실천과제의 채택이라는 임무를 마치고 그 과제의 구체적 실천위해 올해 2월 8일 '아름답고 푸른평택21 실천협의회'로 전환하여 조직정비와 사업계획을 논의하였다.

지금까지의 연구조사와 의제 도출 과정이 가급적 각계의 많은 분들이 참여토록 노력하였지만 우리가 채택한 의제는 반드시 시민, 행정, 기업등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이 참여하였을 때만이 그 의미가 있을 것이며, 21세기 평택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꿀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는 환경의 시대라고 일컷는다. 왕성한 경제 발전을 거듭하는 평택은 환경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리가 선택한 의제는 그 중에서 실현 가능하고 의제 정신에 부합되면서 우선 실천해야 될 것을 고려된 것으로, 최소한 이 의제만이라도 시민, 행정, 기업이 합심하여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 후대에 대한 현세대의 역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