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도시계획 분야에 관심 둬야”
지평위 개선 요구 대체로 이행…평범한 시민들 소개는 부족
[제9차 평택시민신문 지면평가위원회 회의록]
일시: 2006년 12월 28일 오후 3시~6시
장소: 평택시민신문 회의실
참석: 평가위원 3명(이수연, 황우갑, 황재식), 김기수 편집국장, 김현숙 편집기자
평가지면: 346호~353호
=양용동 간사: 2006년도에 지평위에서 개선을 요구한 내용을 밝히면, 크게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사제목에 신경을 써라 △문화기사와 경제기사를 1면으로 배치하라 △영어나 한문투의 글보다는 우리말을 살려서 보도하라 △각종 문화·교육행사관련 기사에 연락처를 남기고 연재기사와 섹션별 특색을 살려라 △‘사람과사람들’ 면은 단체보다는 평범한 시민들을 발굴해 보도 △편집디자인을 강화하고 취재기자들의 전문성에도 신경을 써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개선요구에 대해 김기수 편집국장께서 조치에 대한 종합평가를 해주시고 이어서 위원들의 평가를 듣겠습니다.
=김기수 편집국장: 지평위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 간혹 지평위원들의 의견과 편집국의 견해가 다른 부분도 있었다. 앞으로는 서로의 생각을 좁혀갔으면 좋겠다. 2006년을 종합해 보면, 지평위원들이 개선을 요구한 것은 그때그때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나머지는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생각이다. 위원들이 지적한 기사제목은 선정적인 것은 피하고 의미전달에 집중해 왔고 경제기사와 문화기사의 1면배치는 노력하려고 했다. 영어와 한문투의 글은 가급적 쓰지 않기 위해 기자들이 신경써 왔으며, 각종 행사 보도시 연락처는 간혹 빠진 것이 있기는 하나 최대한 실었다. 단체보다는 사람을 소개했으면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신문사 내부 역량이 부족해 실현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단체와 인물란을 따로 구분하려고 한다. 편집디자인의 개선은 현재 추진 중에 있다.
=황재식 위원: 전반적으로 지적한 것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한다. 영어나 한문투는 상당히 많이 개선됐다. 또 밝은 기사의 1면배치는 많이 했다고 평가되나 사람사람들 코너에서 일반시민들의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기수: 일반시민들의 이야기는 내년부터 강화시켜 나가겠다. 단체를 소개하는 것도 신문사로서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시민들과 구분지어서 보도할 생각이다.
=황재식: 문제는 단체 소개 기사가 사회적 공헌도 등과 상관없이 크게 보도되고 있고 단체내부행사도 다른 기사와 똑같이 보도되고 있는데, 사회적 인지도나 중요성이 있는 것은 크게 보도하되 그 나머지는 알림으로 처리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한다.
=이수연 위원장: 평택이 3개 권역으로 나눠져 있다보니 상대지역의 단체를 모를 수도 있다. 단체를 소개함으로 해서 다른 지역에서도 소개된 단체를 알수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총괄 평가는 이정도로 하고 지면평가로 들어가겠습니다.
=이수연: 평택시민신문 이미지가 정치적이고 강성이기 때문에 1면에 문화나 예술작품, 시 등을 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최근 호부터 평가하겠다. 353호 1면 사진은 시각적으로 사진이 오른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맞다. ‘새해 해맞이 이곳이 명당’기사는 띠로 처리하고 뒷부분에서 기사와 사진을 함께 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황재식: 지난호 352호 1면 사진기사 ‘사랑의 연탄배달’ 기사는 기사내용에 시가 들어가 포근한 맛을 느꼈다.
=이수연: 10대뉴스 선정에 아쉬움이 많다. ‘평택농악 지역을 넘어 세계무대로 풍덩’은 ‘세계바다로 풍덩’이 적절한 것 같고, ‘국방부 기지이전 5년 연기 시사’는 결정도 아니고 시사한 것만을 가지고 10대 뉴스감이 되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또 ‘평택항 개발 난항 항만우선 정책으로 선회해야’의 제목과 내용은 희망사항을 10대 뉴스로 뽑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인구성장세 계속…’이란 뉴스도 40만명이 넘었다면 모를까 10대뉴스 감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양용동: 10대뉴스는 신문사 편집국에서 고심 끝에 내놓은 것이다. 각자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도 다를 수밖에 없다. 국방부 5년 연기는 공식발표를 하지 않아서 시사라고 표현했을 뿐이지 사실상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넣은 것이고, 인구성장은 지난해부터 인구증가가 매달 1000명을 넘고 있다. 과거 400명씩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본다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수연: 시 공무원 기강 해이 기사는 정영란 의원의 사진이 없고 347호 1면 사진기사는 철조망이 없다. 또 3면에 실린 신장근린공원 관련 기사는 시민들이 빠진 상태에서 논의되었는데, 이에대한 지적기사가 없다.
=황재식: 전반적으로 사진 한장으로 기사를 대신할 사진이 없다.
=이수연: 348호 11면 한국경기소리보존회 공연기사 제목은 너무 과장됐다. 349호 13면에 실린 늦깎이 문학도 윤행원 기사에서 ‘씨’자를 붙여주고 하단제목은 너무 식상하다. 15면의 에스케이뷰 기사는 형평성을 잃었다. 350호 1면 아시안게임 금획득 기사는 사진이 없어 아쉽다.
=황재식: 350호 1면 아시안게임 금획득 기사의 부제에 장애인부모가 왜 여기서 거론되나. 감추고 싶은 것 일수도 있다. 인권에 대한 부분은 섬세하게 다뤄야 한다.
=황우갑: 350호 2면 상하수도와 관련된 기사는 표로 처리했으면 더욱 좋았다.
=이수연: 350호 사법고시 합격 기고기사와 고시에 합격한 인물이 사람사람들에 소개됐는데 동시에 소개되어 부자연 스럽다. 11면 평택환경연합출범 기사의 제목에서 ‘회장엔 신윤철’을 ‘회장 신윤철’로 바꿔야 좋다.
=황재식: 이 기사의 경우 회장이 어떤 사람인지 간단한 약력을 소개해 줬어야 한다.
=이수연: 12면에 체육 ‘예산 큰폭 증액 예상’은 ‘큰폭 증액 신청’으로 해야하고 351호 ‘서울대 국제캠퍼스 와라’는 ‘오라’로 해야한다. 또한 2면에 ‘평택항 국제포럼 항만경쟁력 제고 시간’은 어떤논의를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제목으로 나왔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352호 10면에 실린 시민아카데미 우수상기사는 굿모닝병원이 수상한 상과 같은 것이라면 한꺼번에 실려야 했다.
=양용동: 마지막으로 2007년도에 평택시민신문이 특히 관심있게 다뤄야할 내용이 있는가?
=황우갑: 2007년에는 인문학이 포함된 도시계획 쪽에 비중을 뒀으면 한다.
=이수연: 평범한 사람들을 많이 소개하고 국제화계획도시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황재식: 사회캠페인을 주도적으로 했으면 한다. 예컨대 살기좋고 아름다운 평택만들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