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환경 손해배상 소송 1차 심리 열려
공대위 관계자 "민·형사 소송은 폐쇄운동 무력화 의도"주장
2001-11-12 이종규
이번 민사재판과 관련, 민·형사 소송 당사자인 김효중 공대위 부위원장은 "손·배소 1심이 열리기까지, 평택시와 금호환경 측은 곧 소각로 이전계획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간을 끌더니, 결국은 주민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및 형사고발을 통해 금호환경 폐쇄운동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시와 회사측을 상대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시 윤승만 청소과장은 "공대위의 소각로 폐쇄 및 이전요구에 대해 회사측이 안성, 오산 등 공단 부지에 이전 대상지를 찾고 있다"며 평택시도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이 요구한 마을주민 피해상황 역학조사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공대위 장순범 집행위원장은 "공대위에서 조사 대상 및 범위, 조사기관 등을 선정하여 평택시에 주민피해조사를 요구했으나 공대위 측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조사요구 자체를 취소하였다"며 평택시가 여전히 면피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