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평택들녘축제 열려요”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다음달 1일 다양한 문화행사
평택들녘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공동체에 대한 소중함과 지역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2006 들녘축제’가 열린다.
평택농민회(회장 이근랑)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이상훈 이승희 정선영)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1일 안중읍 현화지구 늘푸른공원 뒤편 들녘(여촌식당 뒤편) 논에서 개최된다.
‘안돼 FTA - 농업은 생명, 주권, 환경,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평택의 너른 들녘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추수가 끝난 논에서 모든 행사가 이루어져 색다른 감흥을 느껴지도록 준비됐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개발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들녘의 소중함을 즐거운 체험과 놀이를 통해 되새겨 보고, 농업과 농촌의 현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함께 공유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공동체 축제가 되도록 농경체험마당, 짚풀공예와 메뚜기 잡기, 허수아비만들기, 전래놀이마당 및 지게체험, 풍물, 도예체험 등 다양하게 마련되며 ‘한미FTA와 대추리에 평화를...’이란 주제로 평화와 생명의 중요성을 느껴보는 전시마당 등 많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들녘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평택지역의 다양한 생태계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지역의 대표적 생태연구가인 김만제 선생이 준비한 생태, 곤충 전시회와 평택의 농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마당도 열려 도시화로 인해 농토와 숲이 사라지는 평택의 상황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성찰해보고, 농업인과 도시인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이젠텍노동조합’에서 가족들이 들녘에서 행사를 즐기며, 오붓한 시간이 되도록 맛깔 나는 음식을 제공하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되어 일요일 오후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태곤충전시회를 여는 생태연구가 김만제 선생은 “대규모 미군기지확장, 택지개발 등으로 아름다운 들녘이 사라지는 현 상황에서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축제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축제 취지를 밝혔다.
한편 허수아비 만들기 행사는 미리 신청해서 접수를 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행사문의/ 평택농민회 031-681-4239,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031-657-7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