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에 ‘환호’ 체험에 '만족'
22일부터 3일간 이충분수공원에서 다양한 체험마당과 공연 박수갈채
웃다리농악의 본거지인 평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06대한민국무형문화재축제’가 2만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5대 농악과 소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충분수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5대 농악과 판소리, 경기도무형문화재 등을 한 자리에 모아 한국 전통 문화의 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됐다.
평택이 무형문화재를 가장 소중히 생각하고, 보존, 육성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은 이번 축제는 평택농악을 모티브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대 농악 공연을 한 자리에서 관람하고, ‘경기민요’ 이춘희 명창과 ‘판소리’ 신영희 명창 등 기라성 같은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풀피리’, ‘안성향당무’, ‘과천무동답교놀이’, ‘서각장’, ‘용인 옥로주’ 등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 예·기능 보유자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마당도 함께 마련돼 국가 지정과 도 지정 무형문화재의 서로 다른 묘미를 비교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했다.
특히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막을 내린 축제에는 공연, 전시 행사가 성인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평택농악 캐릭터 인형 색칠하기’, ‘나만의 사진 버튼 만들기’, ‘나무 곤충 만들기’ 등 2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에 7000여명의 체험자가 몰려 대 성황을 이뤘다.
◆ 무형문화재축제는 ‘오감체험’의 장 마련
22일부터 3일간 평택 이충분수공원에서 열린 ‘2006대한민국무형문화제축제’는 다양한 볼거리로 또 다른 축제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참여와 체험’의 축제가 다양하게 마련돼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리에 마친 이번 축제는 ‘5대 농악과 소리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걸맞는 ‘오감체험(五感體驗)’이 축제마당 곳곳에서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청각과 촉각, 시각, 미각, 후각 등 다섯 가지 장르로 마련된 ‘참여와 체험’의 장은 사물악기체험, 촉각발판체험, 무형문화재 장인 작품 전시, 전통민속주 시음, 천연비누 만들기 등 40여 가지의 체험 코너가 관람객들을 맞이했으며 ‘청각마당’에서는 사물악기 체험과 우리 소리 배우기, 관악기 체험을 통해 우리 가락과 서양음악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동서양 악기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촉각마당’에서는 촉각발판체험, 손바닥 석고 뜨기, 도자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솟대 만들기, 농악 고깔 만들기 등의 체험을 즐겼으며 ‘시각마당’에서는 백동연죽장, 방짜유기장, 창호장, 나전칠기장, 소목장, 자수장, 단청장, 화각장, 조각장, 서각장, 석장, 옥장 기능보유자들이 작품 전시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밖에도 ‘미각과 후각마당’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 지역별 특색있는 농악공연과
신영희, 김성애 등의 다양한 공연
'2006대한민국무형문화재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 명창, 명장이 한자리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중요무형문화재와 경기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각 분야의 예·기능 보유자들이 대거 출연해 ‘대한민국무형문화재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등이 열렸다.
먼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대 농악에 속하는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의 각 명인들이 한 자리에서 지역별로 특색 있는 농악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소리 공연으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춘희 명창이 무대에 올라 우리 민요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판소리’ 신영희 명창이 출연해 단가와 남도민요를, ‘휘몰이잡가’ 이성희 명창, ‘경기긴잡가’ 임정란 명창 등이 출연하며, ‘파주 금산리민요’, ‘고양 송포호미걸이’, ‘과천 무동답교놀이’ 등이 이어진다. 마당놀이 ‘뺑덕이네 바람났네’는 김성애, 조영숙, 이순단 명창이 나서 걸쭉한 입담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 외에도 무용 공연으로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 예능보유자’ 김복련, ‘안성향당무’ 예능보유자 이석동 명인과 문하생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풀피리’ 예능보유자 오세철 명인이 출연해 전통예능인들의 실력 있는 무대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