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포도의 제 맛을 느껴보세요
포도수확 한창인 지제동 교진포도원
탱글탱글한 포도를 생각하면 입안에 군침이 도는 초가을 지제동의 한 포도농가는 포도수확이 한창이다.
지제동 이충구씨(58)가 운영하는 ‘교진포도원’은 탐스럽게 열린 포도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포도는 8월 말에서 10월말까지 포도 수확을 마치지만 교진포도원은 다른 농장들보다 한 달에서 15일정도 늦게 포도수확을 해 다른 포도원보다 늦게 포도의 맛을 맛볼 수 있다.
이씨가 교진포도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포도종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캠벨과 씹는 맛이 최고인 거봉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그 중 캠벨 재배는 교진 포도원에 80%를 차하고 있으며 교진포도원의 든든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교진표 거봉은 수확이 늦은 만큼 알 하나하나가 탱글 탱글 탐스럽게 열려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이씨가 재배하는 포도종류가 특이하지도 많지는 않지만 이씨와 부인 전태순씨의 구슬진 땀과 노력의 결실인 포도는 이충구, 전태순 부부의 부부사이만큼 단맛을 자랑하고 있다.
이씨에게도 처음부터 수확이 기쁨을 맛 본 것은 아니었다.
“몇 년 동안은 포도 한 송이 따지 못하고 1년 농사가 헛수로고 돌아갈 때도 부지기수 였었다”며 “그래도 아내와 새벽부터 저녁까지 땀을 흘려 노력한 것을 하늘이 아셨는지 이렇게 탐스럽게 열리고 있다”고 이씨는 웃으며 말했다.
이씨와 아내 전태순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일어나 포도밭에 올라 포도송이를 손질하며 좋은 포도즙 생산을 향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기자와의 인터뷰 중에도 포도수확을 하는 이씨는 기자가 말을 건네는 것이 미안할 정도로 일손이 모자랐다.
주문이 밀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웬만큼 익은 포도를 수확할 법도 하지만 이씨는 검게 잘 익은 달콤한 포도만을 골라 수확한다.
“한번 손님은 영원한 손님이라는 말처럼 저희 포도 맛을 잊지 않고 주문한 소비자들인데 어떻게 대충 보내드릴 수 있느냐”며 “포도는 저희들의 얼굴과 마찬가지인데 절대 그렇게 못 한다”고 말하는 이 씨에게서 포도농장의 주인의 당당함을 엿 볼 수 있다.
이 씨는 포도 수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가 하면 이씨의 아내 전씨는 작업장 한쪽에서 포도즙을 내리기에 한창이다.
상품가치가 떨어진 포도를 원액으로 내려 포도즙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따가운 햇볕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이 부부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포도의 맛이 그만인데 그 포도를 원액으로 만든 포도즙은 또 단맛이 제법으로 포도만큼 인기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도 한 알마다 수작업을 통해 분리하고 알뜰 세척 가공한 포도는 청결을 최우선 원칙으로 비닐팩에 포도즙이 담겨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구고 가꾸어 가는 농심! 그 맛의 풍성함을 느끼며 내일의 달콤한 꿈을 향해 오늘도 달려 간고 있는 이씨의 농심에 지금의 포도맛이 있는 것이 아닐까?
주문문의:017-719-8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