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톤 규모 생활폐기물 소각로 신설 검토

폐기물처리 기본계획 간담회서 밝혀져

2001-10-15     이종규
평택시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평택시 폐기물처리 기본계획(2002-2011년)의 대강이 사회환경단체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발표되었다.

지난 9일 남부문예회관에서 평택환경운동연합의 요구로 간담회가 열려, 평택시 청소과 관계자, 경기개발 연구원의 이정임연구원, 평택환경운동연합 장순범 국장 등 사회환경 단체 대표 등이 모여 경기개발연구원의 중간보고서에 대한 검토 및 논의시간을 가졌다. 경기개발 연구원의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시의 생활계 폐기물 처리목표 중 2000년 2.5%에 불과한 소각처리 목표를 2005년 22%, 2011년 31%로 크게 늘려 잡고있는 반면, 재활용은 2000년 53.2%, 2005년 56%, 2011년 58%로 최소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연구원은 이러한 소각 확대 목표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0톤 규모의 신설 소각로의 설치가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있어 이번 용역보고가 어떤 형식이든 평택시의 소각중심 폐기물처리계획의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환경운동연합의 장순범 국장은 "매10년마다 수립되도록 되어있는 국가 폐기물 관리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평택시도 2011년까지의 폐기물처리기본계획을 작성하고 있는데, 용역자체가 소각중심정책으로 나가기 위해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청소과 검토 및 및 자문회의 중간보고 또한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평택시 및 경기개발연구원의 폐기물 처리 기본계획 작성의 기본자세와 의견 수렴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내용에 있어서도 21C 평택의 미래 청사진은 '소각위주의 자원폐기형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2011년까지 평택시에 소각로 설치 계획은 없으며, 소각은 기존 소각로를 활용해 처리할 계획임"을 밝히고, "최종보고에는 간담회에서 지적된 사회환경단체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