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652-6380

▲ 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은 금나라 때의 이동원(李東垣) 선생이 창방하신 명방이다. 보약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명방이며, 체력이 떨어진 사람, 수술 후 회복 중인 사람, 항암치료 후 체력 보강 등 여러 경우에 다용도로 쓰일 수 있는 처방이다.

처방 구성은 황기15g, 인삼4g, 백출12g, 자감초(炙甘草)6g, 당귀9g, 진피6g, 승마6g, 시호3g, 대추6g, 생강3g이다. 황기, 인삼, 백출, 자감초 등은 보기(補氣)의 의미로 쓰였고, 당귀는 보혈(補血)의 의미이며, 진피는 이기(理氣)의 의미이며, 승마와 시호는 승양(升揚)의 의미로 쓰였다.

이 처방에서 주약(主藥)은 황기이다. 황기는 중추신경계의 흥분, 강심작용 등에 의하여 근긴장을 높여 전신의 대사를 촉진한다. 인삼은 뇌의 흥분성을 높여 소화흡수를 촉진, 전신의 상태를 증강하고, 백출은 소화흡수를 촉진하여 소화관 내의 수분을 오줌으로 배설하며, 자감초도 전신의 기능을 높이고 협동해서 황기의 효능을 강화한다.

황기와 백출은 단백 합성을 촉진하며 당귀와 함께 식욕과 신체의 저항력을 기른다. 시호와 승마는 소량에서는 승양(升揚)하여 황기, 백출 등의 보기약(補氣葯)에 의한 골격근과 평활근의 흥분성을 높인다.

황기 등은 충추성의 흥분이나 대사의 촉진으로 근긴장을 높이고, 시호와 승마는 자율신경계를 통하여 근긴장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실험적으로는 황기에 시호와 승마를 가하면 근긴장이 뚜렷해져서 지속시간도 연장되지만 시호와 승마만으로는 효과가 없다. 보혈의 당귀는 자양강장(滋養强壯)과 순환촉진을 위하여 보조적으로 배합된 것이며, 보기(補氣)와 승양(升揚)의 약물이 조(燥)성인 점에서 진액소모를 막는다는 의미도 있다. 황기와 당귀는 육아(肉芽)형성을 촉진한다.

특히 당귀, 황기, 백출, 시호, 감초에는 간 보호작용도 있는 것이 밝혀졌다. 진피, 생강은 위액분비와 연동촉진에 의하여 타약의 흡수를 높이고, 대추는 모든 약을 조화하여 소화를 높인다.

보중익기탕은 피로를 느낄 때 육체적인 것이건 정신적인 것이건 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체력저하인 경우에 사용될 수 있는데 병에서 회복된 경우, 수술 후, 출산 후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652-6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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