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림 원장<이계림정형외과의원>
이는 교통사고의 증가와 레저활동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사지와 척추의 어린이 골절은 성인에서 마찬가지로 단순한 타박상과 염좌로부터 심한 신경 혈관 손상을 동반한 개방성 골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그 손상원인, 손상기전, 치료방법, 합병증 등은 성인의 경우와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소아의 해부학적, 생역학적 그리고 생리적 특징으로 인하며,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소아 골절 치료의 목적 중 가장 중요한 점은 1) 변형의 방지 2) 바른 성장의 유지 3) 관절 운동의 정상화 등이 될 수 있다.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데 여기에는 보호자의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에 치료의 이해를 돕기 위해 흔히 접하는 2가지 상황을 제시해 본다.
1. 잘 움직이면 골절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 소아는 뼈 조직이 유연하고 골막이 두꺼워 골절이 일어나도 완전히 어긋나는 골절보다는 어긋나지 않고 제자리에 있는 불완전 골절이 흔하므로 골절이 발생해도 잘 움직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치료를 안 하면 완전 골절로 진행할 수 있다.
2. X-선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골절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 소아의 뼈에는 성장판이라는 특별한 구조가 있으며 연골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구조는 X-선 검사 상 투명하게 투과되므로 X-선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성장판과 연골부분이 많은 관절부위에서 부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부위를 부목 또는 깁스를 이용하여 고정하여 더 이상의 손상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이 경우 약 10~14 일 후에 반드시 X-선 검사를 다시 하여 골절유무를 확인하여야 한다.
소아 골절은 성인 골절에 비해 오진의 가능성이 많으며, 성장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매우 세심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므로 손상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계림 원장<이계림정형외과의원>☎ 618-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