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 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현호색은 양귀비 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草本)인 들현호색 및 동속근연식물의 덩이줄기를 건조한 것이다. 이것은 뇌(마음)에 작동하고 통증치료에 현저한 효과가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약리 효과가 있다.

첫째, 진통(鎭痛)작용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쓰여 있기를 “전치일신상하제통(專治一身上下諸痛, 몸의 모든 통증을 치료한다는 뜻)”이라 하였다. 옛날부터 진통의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현호색의 진통작용은 약리학적 연구로도 입증되어 있는데, 현호색  분말을 생쥐에 경구투여하면 생쥐는 진통작용이 나타난다고 한다.

통증 중에서도 둔통(鈍痛)에 대한 작용이 예통(銳痛)보다 더 좋다고 한다. 현호색의 진통작용 중의 장점은 몰핀 등의 중독성 진통약과 서로 비교해보면 부작용이 적고, 중독성이 없다고 한다. 동물 실험에서 현호색도 약에 대한 내성(耐性)이 나타나지만 몰핀과 비교해 볼 때 완만하고 뚜렷하지 않다고 한다.

둘째, 현호색은 진정(鎭靜), 최면(催眠) 등 중추억제(마음) 작용이 있다고 한다. 임상에서는 환자에게 수면현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실험동물들에 대해 모두 진정과 수면 작용이 보인다고 한다. 현대와 같이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에 특히 불면증, 예민한 성격,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위궤양 등에 많이 응용될 수 있는 한약재이다.

셋째, 현호색은 말초혈관을 확장시킨다. 현호색은 관상동맥, 목동맥, 대퇴동맥 등 모든 동맥에 작동한다. 이를 고혈압환자에 응용하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재이다. 고혈압이야기가 나왔으니 논지에서 벗어나지만 두충이나 조구등을 현호색과 같이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넷째, 현호색은 위궤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한방처방 중의 반총산은 복부의 통증을 치료하는 유명한 처방인데, 이는 현호색의 진통작용과 위궤양을 억제하는 작용에서 나온 것이다.

최용건 원장<버드나무 한의원>☎ 652-6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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