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발전협, 통합회의 또 결렬… 다음 약속도 못잡아

양분된 평택항 발전협의회를 통합하겠다는 통합추진위의 제3차 회의가 지난 6일 밤바위가든에서 개최되었으나 두 추진위의 강렬한 설전으로 또다시 무산, 거듭되는 진통때문에 시민 질타의 화살을 피할 수 가 없게 되었다.

서부5개면지역 4명(1명 불참)과 구평택지역 5명의 추진위원회 등 9명의 추진위원이 모인 3차회의는 통합을 위한 타협을 하는 자리이니만큼 지역이기주의나 정치적 개입, 이권 개입 등으로 많은 말들이 오갔던 과거의 것은 접어두고 오직 통합을 위한 방법만을 논의하기로 협의한 후 각 추진위원들의 의견 개진에 들어갔다.

9명 추진위원의 각자 의견을 종합해보면 구평택지역의 3명의 추진위원은 지금까지 해 왔던 두 회장의 업적을 생각하고 평택항 발전협의회의 이미지를 고려해 두 회장을 공동대표로 해서 앞으로 남은 1년여의 임기를 마친후 다시 통합 회장을 결정하자는 공동대표론을 주장하였다.

한편 2명의 구평택 지역의 추진위원과 4명의 서부5개면 지역 추진위는 두 회장이 모두 회장 자리에서 마음을 비운 상태임에도 공동대표론의 타결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므로 두 회장을 고문으로 하고 회원내든 회원외든 다른 사람을 세우자는 제3의 인물론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렇게 되자 공동대표론을 내세운 구평택의 한 위원이 제3의 인물론을 주장한 구평택의 다른 위원을 통합추진위원으로 인정하지 못한다고 소리치자 공동대표론을 내세운 구평택 추진위원들이 이 자리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동조, 자리를 박차고 나가 회의는 아무것도 결론짓지 못하고 무산, 3차회의에서조차도 통합 돌출구를 찾아내지 못한 점 등으로 계속되는 시민의 비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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