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의 건강칼럼 -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자

 

▲ 김영민

우리사회에 마치 폭풍처럼 밀려오는 웰빙이란 바람, 다이어트 붐은 신드롬 그 자체다.

‘몸짱 아줌마’가 일약 전국적인 스타로 떠오르면서 운명을 바꾸었고, 모 방송국에서는 ‘국민건강 프로젝트-운동이 운명을 바꾼다!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운동이 건강과 젊음을 가져다주는 가장 확실한 대안임은 분명하다. 진귀한 영약을 먹었던 진시황보다 불로초를 찾던 선비가 더 오래 살았고, 우유를 매일 마시는 아주머니보다 우유를 매일 배달하는 아주머니가 더 뼈가 튼튼하다는 이야기는 깊이 음미해야 할 일이다.

성인병의 모든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비만을 줄이는 바른 운동요법을 통해 성인병 예방법을 알아본다.

비만줄이는 운동요법
 식이요법과 더불어 적절한 칼로리가 소모되는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체중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비만의 정도가 심한 경우는 운동능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체중이 부과되는 운동과 심장에 부하를 많이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하고 비만의 정도에 따른 점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지방량을 감소시켜야 한다.

운동종류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운동이 적합하며 관절에 지나친 부담을 주거나 상해의 우려가 있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강도
최대 운동능력의 50-60%로 낮게 설정하여 60분 이상 장시간 실시하고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이 체지방 감소를 위해 가장 이상적이다.
1개월에 1kg의 체지방이 감소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평균 400kcal정도 소비하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운동은 산보로는 90분, 속보로는 60분, 조깅으로는 30분에 해당되며 산보는 1시간에 4km, 속보는 6km, 조깅은 8km의 속도로 운동을 하면 된다. 걸음수를 보면 산보는 1분에 110보, 속보는 140보, 조깅은 180보 정도가 된다.

운동시간
비만인들의 경우에는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줄이는 것이 운동의 목적이므로‘가볍다’ 또는 ‘조금 힘들다’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30-40분 이상을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체력수준이 낮아 조금만 운동을 하여도 쉽게 숨이 차는 사람의 경우에는 10분 정도의 운동을 2-3번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차츰 운동에 적응이 되면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운동시간을 점차 늘려간다.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운동을 모두 마치고 난 후 1-2시간 동안 지나친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운동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운동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건강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는 연속적인 변화 과정 속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무엇을 먹느냐 하는 식생활 문제도 중요하지만 자기 몸에 알맞은 운동을 선택하여 가정이나 직장에서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운동은 질병에 대한 예방차원 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향상시켜 주므로 인류가 개발한 가장 값싼 부작용 없는 예방약이요,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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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평택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남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학부 겸임교수
스포츠과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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