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승 범 원장<진승범내과의원 >☎ 652-5280

심장은 1분에 평균 60~ 70회를 규칙적으로 펌프작용을 해서 전신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정맥이란 심장의 맥박이 정상보다 느리게(서맥) 또는 빠르게(빈맥)뛰거나,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을 말합니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수축하려면 전기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동방결절에서 전기적 자극이 발생하면 방실결절을 거쳐 속가지로 퍼져나가 심실이 수축을 하게 됩니다.

이 전기전달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이런 전기전달체계의 이상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길 수도 있지만, 허혈성 심장질환, 판막증, 고혈압, 심근증, 선천성 심장질환, 대사성 질환, 산염기 및 전해질 이상, 갑상선 질환, 자율 신경이상, 각종 약물의 부작용, 술, 커피,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도 부정맥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심박동 수가 심하게 느려지면 서맥성 부정맥,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 빈맥성 부정맥, 심박동이 예정보다 한 박자 빨리 나오는 경우는 조기 박동이라 합니다.

부정맥은 이 3가지가 다시 여러 형태의 부정맥으로 구분됨으로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부정맥의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심한 경우는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 급사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서맥성 부정맥의 경우에는 피의 공급이 모자라 심한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빈맥성 부정맥은 빈맥이 예기치 않게 생기고 멈출 때도 갑자기 멈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빈맥 시에는 심장이 심하게 빨리 뛰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심한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나 증상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정맥의 진단 방법에는 심전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을 느낄 때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심전도를 빨리 찍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방법들에는 그 밖에 24시간 심전도 검사, 흉부 X선검사, 심초음파,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전기생리적 검사 등이 있습니다.   

부정맥의 치료는 부정맥의 종류와 경중에 따라 다양합니다. 빈맥성 부정맥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부정맥제를 투여하거나, 빈맥 발생 부위를 전기적 에너지로 절단하는 전극도자 절제술 또는 빈맥 발생시 전기 쇼크를 심장에 주어 빈맥을 멈추게 하는 전기적 제세동술, 부정맥 발생 부위를 제거하는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술과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금연하며, 이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과식하지 않으며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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