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우 석 원장<권우석 흉부외과의원>☎ 652-2172

다리에 있는 정맥, 특히 피부 근처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서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을 말하며, 심해지면 굵게 늘어나고 지렁이 같이 꾸불꾸불한 모양을 나타내어 보기가 흉하게 됩니다.

발생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80~90%의 경우는 유전적입니다. 그 밖에 환경, 직업적인 요인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면 장시간 서있는 직업인 요리사, 간호사, 교사, 이발사, 미용사, 백화점이나 호텔 직원들에게서 하지정맥류가 잘 발생합니다.

또한 가족력도 있으며, 임신, 출산 등의 영향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 4배 많이 생깁니다. 고연령, 비만, 호르몬제 복용 등도 원인이 됩니다.

증상은 서 있게 되면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며 붓기도 하고, 밤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미용 상의 문제로 치마나 반바지 입기를 기피하게 됩니다.

또한 정맥류가 진행됨에 따라 혈관 주위 조직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며, 피부색깔이 변하고 혈전성 정맥염과 치료하기 힘든 궤양 등의 합병증이 초래되어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증상 등은 정맥류의 크기나 정도에 비례하지 않아 작은 정맥류를 가진 분도 큰 고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아주 심한 정맥류를 가진 분도 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맥류의 치료목적은 증상의 완화, 비정상적인 정맥 혈류의 교정 및 미용 상의 개선입니다. 치료에는 크게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보존적 요법으로 적당한 운동과 휴식, 의료용 압력스타킹 착용 등의 방법이 있고,  둘째는 혈관경화요법이 있으며, 셋째는 수술적 요법, 넷째는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내소작법이 있습니다.

정맥류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의료용 압력스타킹을 신으면 다리정맥의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정맥류에 의한 여러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고 다른 치료에 보조적인 역할만 합니다.

혈관경화요법은 가는 주사기로 굵어진 정맥내로 약물(경화제)을 주입한 후 압력스타킹을 약 1-3개월 이상 착용하여 혈관을 눌러주면 튀어나온 혈관이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굵은 혈관은 수술에 비해 재발이 있습니다.

수술적 요법은 서혜부의 절개를 통해 허벅지에 있는 대복재정맥을 제거하고 겉으로 튀어나온 정맥은 국소절제를 통해 정맥류를 완전히 제거하는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수술부위의 통증, 부종 ,출혈 등이 있으며,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데는 적어도 7일 내지 10일 정도가 소요 됩니다. 또한 입원과 전신, 척추마취 등이 필요합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내소작법은 간단한 국소마취를 통해 늘어난 정맥혈관내로 가느다란 레이저관을 삽입합니다. 레이저 에너지를 이용하여 혈관내막에 열손상을 유발하여 정맥의 섬유화 변성을 일으켜서 혈관이 위축되게 됩니다.

레이저 치료법은 입원이 필요 없고 외래에서 간단한 마취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고, 수술적 요법에 비해 흉터가 없고, 통증, 부종, 출혈 등이 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훨씬 빠릅니다.

더운 여름에 비해 추운 겨울이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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