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수지타산 분석 등 미흡' 유보 처리

평택시가 설치하려는 시설관리공단이 시의회에 의해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시는 이번 2001년 제1차 시의회 정례회 때 시설관리공단설치조례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 내무위(위원장 이규천)는 시가 제출한 내용이 수지타산 분석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표결 없이 '미료안건'으로 처리했다. 미료안건은 부결과는 달리 계속 심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 것이나 이번 결정으로 3번째 미료안건으로 됨으로써 시설관리공단설치는 사실상 올해안으로는 어려운 것아니냐는 분석도 대두됐다. 한편, 일부 시민은 부결이면 부결이지 '미료안건'이라는 아리송한 결정을 계속 내리느냐고 불만을 토로했고, 시 간부들은 이번 결정으로 매우 허탈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기수 기자 kskim@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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