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정 늦어져 시운전 차질이 이유

당초 이달 말 개통예정이었던 병점-천안간 수도권전철이 영업시운전 일정조정 및 일부 시설 미비로 내달 20일로 개통이 미뤄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5일 철도정책국장과 광역철도사업본부장, 안전과장, 시스템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시기와 관련된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철도청은 이날 회의를 갖고 “영업시운전 일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건설공정이 지연되고 이로인해 시운전 일정이 조정되는 등 차질이 발생해 부득히 20일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또 평택역 하부본선 유효장 부족 및 병점차량기지와 병점역간 장내·출발신호기 미설치 등 시험운행시 추가 문제가 발생될수 있으며, 전기시설 공사기간 부족으로 시스템 안정화 기간이 필요해 개통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점검결과 제기된 지적사항 등은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기한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내달 20일에는 완전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전철시대’로 일컬어지는 병점-천안간 전철은 길이 48.4km에 8개의 역을 지나게 되며 하루 168대의 전철이 운행될 예정이다. 평일 평택역을 기준으로 첫차는 새벽 5시18분에 청량리행 상행이 운영되며, 막차는 밤 11시14분에 출발해 구로역까지 운행된다.

하행선 천안행은 5시26분에 첫차가 운행되며 막차는 0시4분이다.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직통의 경우 70분, 일반전철은 90분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철도청은 밝혔다. 진위역과 지제역 등 2곳은 내년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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