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상하수도사업소·국제터미널관리소는 불허


평택시에 가축방역 및 축산물유통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축산진흥사업소가 신설된다.

그러나 평택시가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상하수도관리사업소와 국제터미널관리소는 ‘여건 미성숙’을 이유로 거부됐다.

여의도통신이 13일 국회 정장선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난 1일자 행정자치부 장관 명의의 ‘경기도 평택시 기구·정원 승인’이라는 제목의 문건에 따르면, 행자부는 평택시에 축산진흥사업소 신설을 승인하고 그에 따라 지방축산사무관 1명의 증원을 허가했다.

이는 지난 11월 3일 평택시가 경기도를 통해 상하수도관리사업소와 국제터미널관리소, 축산진흥사업소 등 3개 과를 신설하고 이를 관할하는 과장급 3명 및 국장급 1명을 증원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행자부는 그러나 평택시의 상하수도관리사업소와 국제터미널관리소 설치 요청에 대해선 “행정수요 등 여건이 성숙된 이후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니 필요 인력은 자체 정원을 활용하기 바란다”며 거부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우제항 의원실은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 11월 평택축산연대 등 축산업인들의 건의를 받아 평택시에 축산과 설치를 건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평택의 경우 원래 인구 대비 직급 정원 제한에 따라 과장급의 신설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평택 지역 축산업 현황과 평택항 개발에 따른 효율적인 가축방역 필요성,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에 따라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 관계자는 국장급 1명이 증원되는 상하수도관리사업소의 경우 내년초경 행자부가 다시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국회파견/여의도통신=김봉수 기자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