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를 때리고 있습니다.” =26일 산업건설위원회가 항만경제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광두 의원은 “평택쌀 공동브랜드 명을 높이기 위해 시에서 어떤 조치를 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형복 항만경제국장은 “중앙방송과 기남방송사에 의뢰해 얼마 전부터 광고를 때리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광고가 무슨 죄가 있다고.
◇ “청북의 ‘맹꽁이쌀’….” =안광두 의원이 항만경제국을 감사하면서 “관내에 평택쌀 상표가 너무 많아 이참에 몇 개만 남겨두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어 평택쌀 상표를 소개하면서 “평택의 소사뜰쌀, 또 청북의 맹꽁이쌀…”이라고 말했다. ‘맹골쌀’이 언제 ‘맹꽁이쌀’로 변했나? 하긴 청북면 옥길리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금도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린다고는 하던데….
◇ “배고플땐 길게해야 빨리끝나!” =지난 26일 항만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길어져 다음 차례인 국제교류사업단은 몇 시간 동안 밖에서 대기해야 했다. 저녁식사 시간이 다 돼서야 감사장으로 입장하게 되자 한 공무원은 기자에게 수년간 터득한 요령을 알려준다며 “배고플때는 업무보고를 길게해야 질의가 적어서 빨리끝나”라고 귀뜸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가고, 의원들은 간식을 먹어가며 감사를 진행했다.
내무위원회소속 서정희 의원이 기획재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팽성읍 내리관광단지 투·융자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 되었다면서 강하게 지적하자 정인용 기획재정국장이 탁자위로 눈만 내보이며 궁색한 답변으로 대신했다. ‘옳지 잘됐다. 이보다 좋은 은폐물이 또 있을까.’
◇ 국장님을 위해 기도를
내무위소속 의원들의 까탈스런 질의가 이어지자 정인용 기획재정국장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자료를 뒤적거리며 고심하고 있는 반면, 문예회관관리소장과 체육시설운영소장, 시립도서관장은 두 눈을 감고있다. 졸고있는지 기도를 하고있는지 궁금???
◇ 원활한 회의를 위해 ‘컨닝’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몇 번의 회의진행 경험이 있는 황인호 위원장. 하지만 “원활한 회의진행을 위해 잠시 정회하고자 하는데 위원 여러분 이의 없습니까”라는 말을 하기위해 의사봉을 들고 회의진행 순서지를 살피고 또 살펴야 했다. 이다지도 어렵던가!
◇ ‘살살좀 하시지’
26일 진행된 기획재정국의 행정사무감사가 저녁7시께 돼서야 끝냈다. 감사중에 공방을 하면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으나 감사가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성환 의원님! 살살좀 하시지 너무 심하게 하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