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승 범 원장

당뇨병은 우리 몸의 당대사에 이상이 와서  혈관 및 신경계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평상시에 운동 및 식이요법, 경구약물 투여, 인슐린 주사 등으로 혈당 조절을 잘 하여야합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우리 주변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오므로 당뇨인 들도 당뇨병 치료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겨울철 당뇨인 들이 주의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겨울에는 여름과 비교하여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고, 활동이 줄어든 것에 비하여 식사량이나 간식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바깥 활동과 운동을 덜하게 되며, 연말, 설날, 대보름 등의 들뜬 분위기, 그리고 눈에 보이는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로 인하여 그 동안 열심히 지켜왔던 식사 조절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연말 연시의 많은 행사로 과음을 하는 일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됩니다. 따라서 집에서나 각종 모임에서 철저하게 먹는 것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영양의 불균형이 없도록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하지 않게 균형있는 식사를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당뇨인은 일주일에 4-5회 이상 힘들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30-4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 지면 몸과 마음이 위축되어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처음에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서서히 운동의 강도를 높여 가야 합니다. 겨울철 운동시에는 몸이 굳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 후에도 정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새벽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시 갑자기 차거운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하고, 찬 곳에 장시간 노출되어 동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당뇨인은 운동시 항상 혈당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겨울철에 흔한 감염에 잘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감기와 독감이 있습니다.

당뇨환자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보다 쉽게 자주 걸리고 심하게 앓게 됩니다. 가벼운 호흡기 증상부터 전신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한 식사의 변화와 체내 반응의 변화로 혈당이 오르거나 내릴 수있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기본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고, 투약도 계속해야 하며 가능하면 수시로 혈당검사를 하여 상황에 대처해야 합니다.

예방으로는 평상시에 과로하지 않고 전신 상태를 양호하게 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을 키우는 것입니다.

독감은 감기와는 다른 질병입니다. 저항력이 많이 떨어진 노인에서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독감의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전신 통증, 목이 붓고 아프며, 콧물, 마른 기침, 두통 등 입니다. 대개 가을부터 유행할 수있는데,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이 되고 심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요합니다. 독감은 예방 접종을 통하여 60-80%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인에서 발로 가는 혈관의 동맥경화와 신경합병증으로 인하여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감각의 이상으로 궤양이나 괴사가 오는 수가 있는데  추운 환경에서는 이것이 더욱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너무 뜨겁거나 차거운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뇨인중에는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질병에 대한 치료(고혈압, 고지혈증 등)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고, 담배를 끊고 갑자기 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철저한 당뇨관리로 추운 겨울에 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진승범 내과의원 ☎652-5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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