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국회의원과 우제항 국회의원이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NGO모니터단’으로부터 ‘상임위원회별 국정감사 우수의원 베스트 5’에 선정돼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두 의원은  △정책질의의 우수성 △모범적인 국감태도 △국민 알권리 충족 등의 측면에서 16개 상임위별로 5명씩 선정되는 우수의원에 포함됐다.

건교위 소속 재선의원인 정장선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시 경기도 총생산 10년간 8조 증가’라는 자료를 공개해 이목을 끈 바 있고, 행자위 소속의 초선의 우제항의원은 국감 도중 서울시의 ‘수도이전 반대 관제데모 논란’ 와중에서 관련 문건을 폭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두 의원은 해당 상임위 각종 국정감사에 비교적 충실히 임해 왔다.

평택출신의 두 국회의원 모두가 시민단체가 선정한 우수의원에 뽑힌 것을 우선 축하드린다.

정의원은 건교위 활동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우의원은 초선이라는 점에서 우려감도 없지 않았으나 정책국감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 온 점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의 노력과 보좌진의 활동을 칭찬하고 싶다.

특히 <여의도통신>란을 통해 두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활동을 인터넷과 지면을 통해 신속하고 자세하게 보도해 왔던 본지로서는 두 의원의 베스트의원 선정에 대해 남다른 감회가 있다.

물론, 두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국정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의 활동을 지역신문에서 매주 주민들에게 보도함으로써 두 의원의 의정활동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는 촉매제 역할을 했던 측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때론 시민과 독자들로부터 국회의원을 너무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성 질타도 받은 적이 있지만, 멀리만 느껴졌던 국회를 일상적인 시민들의 삶 속으로 끌어 내린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본지는 우리 지역출신 두 국회의원의 활동을 지면이 허락하는 한 자세히 보도함은 물론, 잘못하는 일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보도해 나갈 것이다.

한편, 이번 우수의원 선정을 계기로 두 의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은 지역현안을 정면으로 떠안아야 한다고 본다.

미군기지 이전문제와 평택항 경계분쟁 패소에 따른 지역 여론과 분위기는 두 의원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용산기지평택이전 협정의 내막에 대해 국민들은 철저한 해부를 원하고 있고, 국회의 감사청구안에 대해 압도적 찬성을 보내고 있다.

감사 청구안 처리와 국회비준안 처리, 평택지원 특별법에 대해 두 의원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활동이 요구된다. 또한 평택항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시민들은 헌재 판결문에 나와있듯 관할구역 경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경계변경 요구가 지역이기주의의 발로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경계변경 법안제출이든 입법청원이든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평택항 활성화와 당진과의 협력관계 구축, 기타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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