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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항 의원 '준비운동' 끝냈나?청문회에서 예리한 질문으로 언론 조명 받아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04.09.22 00:00

[평택시민신문]

   
 
  ▲ 20일 오후 국회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친일진상규명법 공청회가 열렸다. 카메라속에 우제항의원의 모습.  
 





정장선 의원(평택 을)이 당의장 비서실장이라는 당직을 맡아 '젊은 재선'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늦깎이 초선'인 우제항 의원(평택 갑)도 각 언론 매체의 조명을 받는 의정활동을 하나둘 선보이기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우제항 의원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용희)가 개최한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정세욱 명지대 행정학과 명예교수의 논리적 허점을 찌르는 예리한 질문을 던져 각 언론 매체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행자위가 6명의 전문가를 출석시킨 가운데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 것은 지난 9월 20일.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박찬승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 최병모 변호사(이상 열린우리당 추천)와 이승환 변호사, 정세욱 교수, 제성호 중앙대 법대 교수(이상 한나라당)가 공청회 진술인으로 참석했다.

그 중에서도 정세욱 교수는 한나라당의 입장을 적극 옹호, 대변하는 한편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퍼붓는 등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진상규명위원회를 대통령 소속 산하기관으로 두자는 여당의 개정안에 대해 김 교수는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거론하며 집중 공격했다.

바로 그 때 우제항 의원이 나섰다. 다음은 우 의원과 정 교수가 청문회장에서 나눴던 대화의 요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본 것이다.

우제항 의원: 도대체 친일문제를 가지고 어느 부류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만약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 보는가?

정세욱 교수: 여러 정황을 살펴볼 때 야당 총재를 음해하거나 일부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본다.

우제항 의원: 아직 조사를 시작도 안 해봤는데 너무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정 교수에게 역으로 묻고 싶다. 결국 지금 정 교수의 말은 야당 총재와 일부 언론이 친일행위와 깊은 관련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우 의원이 기습적으로 이렇게 질문하자 청문회장은 일순간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수많은 침묵의 시선이 일제히 정 교수의 입으로 향했다. 갑자기 밀려드는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정 교수가 다음과 같이 짧게 답하며 말끝을 흐렸다.

"(그건) 아닙니다."

그것으로 논쟁은 이미 끝난 셈이었다. 정 교수의 답변대로 '야당 총재'(결국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가리킨다-기자주)와 '일부 언론'(결국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가리킨다-기자주)이 친일문제에서 자유롭다면 친일진상규명법을 아무리 강력하게 개정한다고 해도 꺼려하거나 두려워할 이유는 전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정치적 악용 가능성' 운운했던 정 교수의 주장이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야당 총재'와 '일부 언론'이 친일의 원죄로부터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이다(상자기사 '박정희와 조선일보의 친일행각 사실인가?' 참조).

결과적으로 정세욱 교수는 청문회에서 '거짓말'까지 한 셈이 된 것인데, 정 교수의 논리적 허점을 역으로 찌르고 들어간 우 의원의 질문이 거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우 의원과 정 교수의 공방전은 곧바로 오마이뉴스, YTN 등에서 비중 있게 보도됐다.

지난 9월 22일 우 의원의 이름은 또 한 번 각종 언론 매체에 오르내렸다. 서울시의 관제데모 논란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진상조사단의 일원으로 서울시청을 방문해 격렬하게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국정감사 때 서울시의 관제데모 의혹을 조사해 반드시 그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내달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언론보도 성수기'를 맞는다. 그간 초선 의원으로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보폭을 넓혀온 우 의원의 행보가 과연 언론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우제항 의원은 17대 국회 개원 후 처음 맞는 추석을 '경제공부'에 헌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24일부터 3박4일 동안 중국 캐시미어 국제박람회가 주최하는 '한중경제인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여의도통신=김은성 기자>

박정희·조선일보 친일행각 사실인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재임시의 경제발전 기여라는 긍정적 평가와 상관없이 일제시대 당시 저질렀던 친일행각의 원죄를 가지고 있다.

1917년 경북 선산에서 출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제시대에 문경소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진충보국 멸사봉공(盡忠保國 滅私奉公)'이라는 혈서(血書)를 쓴 덕분에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더욱이 그는 일본육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관동군 장교로서 독립군 토벌에 나섰다. 그 무렵 그는 '다까끼 마사오(高木正雄)'라는 일본 이름으로 창씨개명을 하기도 했다.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을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은 한층 더 심각하다.

조일동화주의(朝日同化主義)를 내세운 친일경제인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大正實業親睦會)가 창간 주체인 조선일보는 일제의 침략전쟁이 노골화되자 제호(題號) 위에 일장기를 달고 신문을 제작한 것은 물론이고 조선의 청년들을 전쟁으로 내몰았다.

일제의 정책과 총독부의 방침에 순응하여 조선일보를 자진해 폐간한 이후에는 자매지인 월간 조광을 확대 개편한 뒤 "한일합방은 동양의 평화와 조선의 행복을 위해 체결한 조약" 등의 반민족적 매국보도를 해방되기 1년 전까지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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