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위 의원 대표해 법률안 심사보고



정치인 지망생들의 꿈은 '의정 단상에 서서 국정을 논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지역 우제항 의원(평택 갑)이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늦깎이 초선'인 우 의원은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의정 단상에 서서 연설함으로써 국회의원으로서의 신고식(?)을 본격적으로 치른 셈이 됐다.

지난 23일 우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행자위 의원들을 대표해 의결된 법률안(농어촌도로정비법중 개정법률안, 인감증명법중 개정법률안)의 심사보고 발표를 맡았다.

'데뷔무대'라는 중압감 때문이었을까. 본회의장 중앙 단상에 올라선 우 의원의 표정은 매우 굳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간혹 말문이 막히고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는 등의 어색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우 의원은 비교적 무난하게 신고식을 치러냈다.

본회의가 끝나고 우 의원에게 다가가 의정 단상에 처음으로 오른 감회를 묻자 제일 먼저 "쑥스럽게 뭘 그런 걸 묻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잠시 후 우 의원은 가볍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으론 심사보고가 아닌 소견발표를 위해 의정 단상에 서겠다. 의정 단상에서 떨면 되나, 앞으로 계속 서야 할 곳인데…."

한편 국회 본회의에서는 우제항 의원이 심사보고한 농어촌도로정비법중 개정법률안과 인감증명법중 개정법률안이 모두 통과됐다.

<여의도통신=김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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