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4차 항만 기본계획(안)에 포함 
신남방·대중국 교역의 중심 역할 기대
2조3326억원 투자…38번 국도 확장 등 
선석 64개→73개, 물동량 1억2600만톤

평택·당진항 계획평면도

[평택시민신문] 평택항 기본계획이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평택항이 2030년까지 서해권 다기능 복합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게 된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020년 12월 30일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으로 2030년까지 전국 31개 무역항과 29개 연안항의 항만관리·운영, 개발계획 등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평택항은 ‘신남방·대중국 교역의 거점항’으로서의 항만인프라․배후단지 확충이 이뤄진다. 주요사업은 외곽시설, 계류시설, 임항교통시설, 지원시설, 친수시설, 항만배후단지, 기타시설 등 7개 분야로서 총사업비 2조3326억원(재정 1조542억원, 민자 1조2784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평택항 물동량 증가(2020년 7700만톤→2030년 1억2600만톤)에 발맞춰 접안시설이 확충된다. 현재 운영 중인 64선석(포승지구 41선석, 고대·송악지구 23선석)에서 2030년까지 9개 선석을 추가해 73선석(포승지구 48선석, 고대·송악 25선석)이 개발된다.

항만물류산업 클러스터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1종 항만배후단지(142만㎡) 외에 물류기업과 제조기업 입주가 가능한 1종 항만배후단지 261만㎡와 상업, 주거, 문화 등 도심기능이 도입되는 2종 항만배후단지 184만㎡도 개발된다.

항만 물동량 증가와 내륙 연계수송망 강화를 위해 항만 배후도로, 진입도로, 인입철도 등의 계획도 반영됐다. 경기경제 자유구역 포승지구·현덕지구와 평택항을 잇는 국고 38호선 구간(7.3km)을 확장하고 국도38호선 연결도로(660m)가 개통된다. 이와 함께 신평~내항간 연륙교(길이 3.1km)가 2025년에 완공되고 연륙교와 연결하는 서부도 진입도로도 건설된다.

국제항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춘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2023년 개장하고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와 주변지역에는 약 10만㎡의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LNG 벙커링 부두, AMP(육상전원공급장치)시설도 신규로 구축된다.

평택시는 고시된 4차 항만기본계획을 토대로 해수부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평택항 개발계획을 적기에 추진하고 항만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 자체적으로 항만배후단지와 개발예정지에 165만㎡의 규모의 해양생태공원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시민·관광객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평택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도 2019년과 비교해 7.8% 증가된 79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했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화물의 경우 인천항보다 300만건이나 많은 1300만건을 처리해 건수 기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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