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포럼, 평택섶길추진위 공동주최
경기만의 역사·문화 속 평택항 재조명

[평택시민신문] 경기만포럼과 평택섶길추진위원회는 11월 20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경기만 해양문화 공동체 구현을 위한 ‘평택지역 에코뮤지엄 정책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유라시아 해륙 시민문화항으로서 평택항의 위상을 정립하고 평택지역 포구·물길 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마련됐다.

발제는 윤명철 동국대학교 교수, 한도숙 평택섶길추진위원, 금지돈 해랑기술정책연구소 부소장, 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이 맡아 진행했다. 윤 교수는 동아지중해 해륙 유라시아 실크로드와 평택항의 역할을 주제로 “평택항은 과거와 현재의 정체성을 수렴해 유라시아의 신문명 허브 또는 심장으로서 미래의 정체성과 역할을 설정해야 한다”며 항구도시·세계도시 포럼을 개최, 교류·전시공간 건설, 상징물 설정 등을 제안했다.

한 위원은 군문포, 신덕포 등 지명과 노동요 등 구비문학, 사료를 검토해 간척 이전 평택의 포구와 물길이 차지하는 역사성·문화성·중요성을 설명했다.

금 부소장은 갯벌 모니터링, 겨울철 조류조사,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등 평택항 시민과학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으며, 오 사무국장은 평택시에코뮤지엄 연구 활동을 소개하고 발전 과제로 연구회 조직, 평택시와의 협력체계 구축, 지속적인 사업비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발제가 끝난 뒤에는 오명근 경기도의회 의원, 윤한택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 손의영 평택지속가능협의회장, 황두건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업팀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평택항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방안을 두고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오 도의원은 “문화, 예술, 역사가 하나의 콘텐츠로 묶여야 한다. 이를 위해 평택항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지역의 현안과 역사·문화가 함께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을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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