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테니스협회 서부지회, 안중출장소에 건의
남부·북부 지역에 비해 경기장 면수 적어
인조잔디 설치, 테니스 코트 확장 등 원해

[평택시민신문] 

평택 서부권역 테니스 동호인들이 서부지역 테니스장 시설 부족에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평택테니스협회 서부지회는 11월 26일 안중출장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서부지역이 남부나 북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테니스 경기장 면수가 적고 시설이 열악하다면서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이날 협회 측은 화양지구 개발 등으로 인구 20만을 바라보는 서부권역에 테니스장이 겨우 4면 밖에 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화양지구에 4면, 안중‧청북에 각각 12면의 테니스장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니스장을 새로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므로 기존 시설을 개선해달라고도 했다. 이들은 개선방안으로 포승 신당공원 내 테니스장 바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오성 숙성체육공원 내 테니스장을 확장할 것을 요구했는데 신당공원과 숙성체육공원에 설치한 테니스장은 공원에 설치된 간이시설이며 정규규격이 아닌 탓에 이용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신당공원 테니스장은 클레이코트로 이뤄져 비나 눈이 올 경우 장기간 사용이 어렵고 숙성체육공원은 테니스장에 둘러쳐진 울타리가 코트와 너무 가까워 제대로 공을 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간 서부지역에서는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서부발전‧한국가스공사 등 민간 테니스 시설을 이용해 수요를 분산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자 이용이 불편한 포승‧오성 대신 안중으로 수요가 몰리며 테니스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유병록 지회장은 “서부지역엔 10개 테니스클럽 5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나 시설은 남부, 북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테니스장을 확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테니스장 시설을 개선해 이용자를 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측은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서마다 예산이 삭감돼 신규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원사항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차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역별 시립 테니스시설은 북부 이충레포츠공원 10면(실외 6면, 실내 4면), 남부 신대시립테니스장 8면, 팽성 강당산레포츠공원 4면 등이며 서부에는 안중 학현레포츠공원 4면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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