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사랑 속에 올해 지역주간지 수도권 유가독자 1위 신문 성장
지역언론 중요성 더 커진 팬데믹 시대, 시민 공론장 역할 계속할 것

김기수
본지 발행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민신문이 창간 24주년을 맞았다. 지방자치시대가 본격화되는 1996년 창간된 이후 평택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오는 동안 어느덧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통합 평택시가 1995년 출범한 직후인 1996년에 창간되었다는 점에서 평택시민신문은 통합 평택시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셈이다.

창간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평택시민신문은 주간신문의 정상적 발행체계를 갖추며 지난 3월 11일자로 지령 1000호를 발행했다. 지역신문으로서 지령 1000호를 넘긴 것은 평택에서도 처음있는 일이지만, 전국적으로도 그리 많지는 않다. 이번에 창간 24주년 특집판을 내며 평택시민신문은 지령 1034호를 넘기게 되었다. 그동안 평택시민신문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 권력및 행정에 대한 감시‧견제, 시민참여 확대와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 또한 평택지역 언론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지역신문이기도 하지만 평택시민신문은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경우 지역의 다른 언론들과 협업하며 지역사회의 현안을 조명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 평택시민신문은 독자와 시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 왔고, 2020년 현재 지역주간신문으로서는 부수인증공사(ABC)로부터 경기도와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유가독자가 가장 많은 신문으로 인정되었다.

2020년 11월 현재 평택은 인구 53만의 대도시로 성장했고, 앞으로 수도권의 경기남부 광역거점도시로 급격한 변화와 발전이 예견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한 만큼 평택시에는 크고 작은 현안과 과제들이 많다. 지방자치 초기와 비교해 볼 때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역 정보들이 매일 매시간 이 지역사회에서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다. 전국지나 방송, 지역언론 뿐아니라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온라인상의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통되는 이러한 정보들 가운데에는 평택시민으로서 꼭 알아야 할 정보도 있지만, 단편적 정보와 편향된 정보, 정파적 시각을 통한 왜곡된 정보 등도 넘쳐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이 시기 평택시민에게는 이 지역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앞으로 이 지역사회가 어떻게 변화 발전해 가려 하는지, 이 지역사회의 주요한 현안과 과제가 무엇인지, 정말 소중하고 유용한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등에 대해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판단근거를 제공하는 믿을만한 원천 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바로 이 지점에서 믿을 만한 원천 정보를 제공해 주는 평택시민신문 같은 지역언론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한다. 평택시민신문은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독자의 신뢰에 힘 입어 지금까지 그러해 왔던 것처럼 평택시민에게 믿을 만한 정보, 지역사회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판단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정보, 평택시민으로서 평택이라는 공동체를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민의식과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평택이 대도시로 성장해 나갈수록, 다양한 정보가 넘쳐날수록, 넘치는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신뢰할만한 언론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할 것이고, 정론을 펼치는 지역언론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욕구는 갈수록 커질 것이다. 평택시민신문은 앞으로도 평택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정도에 더욱 충실하면서, 변화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 독자와 시민에게 더 가깝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에도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다.

소위 ‘코로나19’ 시대다. 인류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초유의 팬데믹을 경험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소위 ‘언택트 시대’라는 말처럼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는 근본적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신뢰할만한 정보는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어야 하는가 하는 새로운 문제에도 직면하게 된다. 지역언론은 언택트 시대에도 평택시민에게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평택시민과 평택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정보원이 되어야 한다. 공동체 구성원이 어떻게 일체감을 이루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하며 공론과 구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적 기구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가야 한다. 지역언론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커지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평택시민신문은 창간 24주년을 기해 지난 10여 년 동안 사용해 왔던 제호체와 CI를 개편하고 편집에도 대폭적 변화를 주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조만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다. 독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며 지역언론에게 주어진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한 혁신과 변화의 일환이다. 평택시민신문이 평택시민과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당부드린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