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
상담사 직접고용 등 촉구해

[평택시민신문]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은 9일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센터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업상담사를 평택시가 직접고용하는 공무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연중 9개월 이상 중단 없이 지속되고 향후 2년간 계속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안성·오산 등 15개 시군은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평택시는 간접 고용돼 있다는 이유로 일자리상담사 2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발표 아래 평택시 학습센터와 오산·안성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들은 공무직으로 전환됐다”며 “그러나 평택시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들은 민간위탁이라는 이유로 공무직 전환에서 배제됐다. 이는 명백한 고용 불평등이며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일자리를 알선하는 직업상담사가 매년 재계약 시 본인의 일자리조차 불안해하는 모순된 상황에 놓여 있다”며 “2010년부터 일자리센터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돼 결국 소중한 시민의 세금을 민간위탁 업체의 간접노무비와 용업업체의 이윤으로 보상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들은 민간위탁 소속이라 실적으로 취업자 수만 요구받아 단순히 일자리 정보제공만을 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최선의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지금 당장 시가 직접 고용을 위해 나서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일자리센터 사무의 민간위탁 폐지, 직업상담사 직접 고용과 공무직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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