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동 이야기 담아낼 협업공간

협업공간 한치각은 평택 신장2동 중앙시장로 11번길 9-2에 있다.

[평택시민신문] 문화협업공간 ‘한치각’이 10월 30일 평택시 신장쇼핑몰거리에 문을 열었다. 한치각은 건축업계에서 흔히 ‘다루끼’라 부르는 건축 기본 목재를 이르는 순 우리말이다.

한치각은 20여 년간 피자집을 운영하던 건물을 새단장해 1층에는 공유주방과 공유공방을, 2층에는 전시장·아트마켓·커뮤니티공간을, 옥상에는 공유 텃밭을 꾸몄다. 이 공간은 경기문화재단의 ‘2020년 지역문화자원 발굴 및 재생사업’ 공모에 뽑혀 조성됐으며 2012년부터 신장동에서 작업을 해온 빈울 작가와 이생강 기획자로부터 시작됐다. 빈울 작가는 “그것이 좋든, 싫든 신장동은 미군과 함께한 역사 속에서 호흡해왔으며 경기도에서 독특한 정취를 가진 매우 소중한 지역”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문화로 기억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것을 담아낼 공간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층에 있는 공유공방.

평택 토박이인 빈울 작가는 (오바로크) 패치, 햄버거, 부대찌개, 송탄 짬뽕, 소금 튀김 등을 이어온 장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담아낼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김영길 작가 사진전, 송탄 아카이브 전시, 이부록 작가의 ‘로보잡화점’, 이덕규 시인의 평택시 낭송, 세계 음식 나눔 등이 진행됐다. 또 김윤아 작가의 ‘그리움과 공동체’, 이덕규 시인의 ‘세월은 낚고, 새끼줄도 꼬고’ 등 색다른 프로그램이 앞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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