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세 백두산 등반 90주년 기념 포럼
백두산정계비·백두산등척기 다시읽기

10월 30일 열린 2020 백두산 미래포럼에서 이상태 한국영토학회 회장이 ‘백두산 정계비와 간도 문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출신의 민족지도자 안재홍 선생의 백두산 등반 90주년을 기념하는 ‘2020 백두산 미래포럼’이 10월 30일 죽백동 동네바보 라운지에서 열렸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이날 포럼은 ‘백두산 정계비와 백두산등척기 다시 읽기’라는 주제로 민세의 백두산행이 지닌 역사적·문학사적 의미를 강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상권 신간회기념사업회 이사의 사회로 주제발표, 토론, 질의응담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백두산 정계비와 간도문제(이상태 한국영토학회 회장) ▲안재홍 백두산등척기의 문학적 의의 탐색(이철주 문학평론가) ▲일제강점기 안재홍 국내외 답사의 경험학습적 의미(황우갑 숭실대CR글로벌리더십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진행됏다..

민세는 조선일보 부사장 시절인 1930년 서울을 출발 원산을 거쳐 백두산을 답사하고 돌아와 조선일보에 기행문을 연재했으며 1931년 <백두산등척기>라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민세는 당시 답사에서 남아 있던 백두산정계비를 실측하고 현장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은 최남선이 쓴 <백두산근참기>와 함께 백두산 기행을 다룬 대표 작품으로 꼽히며 책읽는 산악인 모임인 산서회 선정 20권에 뽑히기도 했다.

민세기념사회는 민세 백두산 등반 9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 시민·청소년 백두산 답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취소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