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따로' 회장2명… 무시한 절차 끝내 화근

지난 4월 13일 통합발족총회를 개최한바 있는 평택시체육회(회장 김선기)와 평택시 생활체육협의회(협의회장 송명호)가 사무국 조직만을 통합운영할 뿐 2인 회장체제의 기구운영을 하고 있어 통합발족총회는 일종의 해프닝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평택시 생활체육협의회 상위기관인 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도내 31개 시·군중 고양시, 김포시, 포천군, 광주시, 하남시, 양주군, 양평군, 동두천시, 과천시등 9개시·군이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가 미분리 운영되고 있다며 미분리 지역들도 생활체육협의회 기구 민간이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황임을 밝히고 평택시로부터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기구통합과 관련 어떠한 협의도 요청 받은 바 없고 통합을 인정할 수도 없다며 현재 평택시 생활체육협의회장은 송명호씨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엘리트체육육성과 순수스포츠동호인모임이라는 성격이 다른 두 단체를 통합운영 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던 한 스포츠 동호인은 '지난 4월 13일의 통합발족총회는 사전절차를 무시하고 충분한 협의도 없이 생활체육협의회장 외유중 동의도 없이 일방적 결정으로 이루어진 불합리한 일이었다.' '총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기구운영을 하고 있는것은 잘못이다.'라고 말하며 두 기구의 분리운영이 일반적 추세인데 무리수를 두면서 상위기관의 인정도 받지 못하고 민간단체의 회장직까지도 김선기시장이 맡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조속한 시일내 확실한 결론을 도출, 더 이상 기구의 정체성혼란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평택시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는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통합에 동의한 일도 없고 동의해 줄 일도 없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체육회·생활체육의 사무국을 조속한 시일내 분리, 원래 대로 기구를 재정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평택시 한 관계자는 생활체육협의회 이사 28명들로부터 공문을 통해 통합승락서를 받았다고 말하고 단체장이 사단법인체 회장을 하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며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김선기시장을 평택시 생활체육협의회장으로 인정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체육회와 생활체육의 통합은 단체장의 판단여하에 달린 문제라고 말하며 도생활체육협의회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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