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변경, 먹튀 논란 등 해명
“시 역할은 행정지원뿐” 강조

김진형 평택시 도시계회과장이 26일 진행된 비대면 언론브리핑에서 5성급 호텔 유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시 유튜브 화면갈무리.

[평택시민신문] 평택시의 5성급 글로벌 호텔 유치와 관련해 일각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시가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를 전면 부정했다.

김진형 평택시 도시계획과장은 26일 열린 비대면 브리핑에서 “5성급 호텔 유치와 관련해 사업시행자인 ㈜세라핌디벨롭먼트나 운영사인 인터콘티넨털 호텔그룹(IHG)에 재정·토지 등 어떤 지원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시행자·IHG와 경기도 내 최초 5성급 글로벌 브랜드 관광호텔 유치를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MOA에 따라 캠프험프리스(K-6) 인근에 객실 250실 이상의 5성급 보코(voco)호텔이 202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용도 변경으로 시행사에 특혜를 준 것이다, 내리문화공원 부지를 내줘 사업용지난을 해결해줬다 등의 의혹부터 시행사가 PF 자산운영사 청산 후 부지를 다른 곳에 넘길 수 있다는 ‘먹튀’ 논란을 제기해왔다.

김 도시계획과장은 “해당 용도지역은 원래부터 숙박시설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이라며 “지구단위계획 결정 후에도 용도지역 변경 없이 계획관리지역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사업용지난을 해결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약 45억원을 들여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이용시설을 지어 평택시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며 “이 부지는 건축부지에 포함되지 않으며 기존 공원으로 유지된다”고 해명했다.

‘먹튀’ 논란과 관련 “준공 이후 호텔 운영 시까지 시행자가 유지되는 형태로 자산운영사 청산 형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MOA 체결은 해당 부지가 5성급 호텔이 아닌 다른 시설로 변질될 경우 지구단위계획과 관련 인허가를 시가 취소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추진한 것”이라며 “시의 역할은 행정지원뿐”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시는 조만간 해당 호텔부지에 대한 주민 공람, 주민설명회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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