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폐기물 잔량 2만2483톤...대부분 청북 H업체 관련 물량

청북읍에 위치한 폐기물처리업체 H사 부지에 불법으로 반입한 폐기물 2만3000톤이 쌓여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시가 경기도에서 3번째로 많은 불법 폐기물이 쌓인 지역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천안시을)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역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가 폐기물관리법 위반 송치 인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월 현재 경기도에서 발생한 불법 폐기물은 73만5000톤이다. 이 중 67만9000톤이 처리됐으며 5만6000톤의 폐기물이 남아있다. 폐기물 잔량은 ▲평택시 2만2483톤 ▲파주시 1만2660톤 ▲포천시 1만361톤이다.

평택시에 적치된 불법 폐기물의 98%(2만2069톤)는 청북읍 고렴리에 위치한 H 폐기물처리업체의 것으로 확인됐다.

H업체는 보관량을 넘겨 폐기물을 반입하다 적발돼 2018년 12월 허가가 취소됐으나 이후에도 몰래 폐기물을 반입해 보관하고 있었다. 시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하기로 했으나 토지주가 집행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이 중지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 입장에서는 조속히 처리하고 싶으나 행정집행취소 소송 등이 남아 해결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변론이 예정돼 있으나 이후 일정을 고려하면 소송이 끝날 때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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