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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 미군기지 인근에 5성급 호텔 들어선다
김윤영 기자 | 승인 2020.10.21 11:41

내리문화공원 옆 1만3200㎡ 부지에
객실 250개 규모…2022년 12월 완공

[평택시민신문] 평택 팽성읍 미군기지 인근에 세계적 브랜드의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평택시는 15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인터콘티넨털 호텔그룹(IHG), 사업시행자인 ㈜세라핌디벨롭먼트와 5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국내 브랜드의 5성급 호텔이 1곳 있으나 글로벌 브랜드의 5성급 호텔은 이번이 최초다.

MOA 체결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IHG그룹의 호텔 브랜드인 보코(voco)를 유치하고, 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건축인허가, 공원조성계획 결정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평택시 IHG 5성급 호텔 유치 및 국제 관광·휴양 지구 MOA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인 MOA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텔은 250실 이상 규모로 지어지며 1600㎡ 규모의 국제회의시설을 비롯해 아이스링크·실외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시행자 측은 “평택시와 IHG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관광휴양지로서의 역할을 할 호텔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착공은 2021년 6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되면 운영은 IHG이 맡게 된다. 이 그룹은 전 세계에서 5900개 이상의 호텔과 88만300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한 국제적인 호텔 기업이다.

시는 5성급 글로벌 호텔 유치로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에 기대감을드러냈다. 랜드마크로서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평택 미군기지와 삼성전자 등을 찾는 내외국인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승원 도시주택국장은 “5성급 글로벌 관광호텔이 평택에 들어서면 관광이미지 상승, 내리관광지·문화공원·캠핑장과 연계한 관광자원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호텔과 부대시설 운영으로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지역 교육기관과의 산·학 협력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평택시
“평택시 관광산업의 랜드마크로 기대 커
확실성 높이려 법적구속 있는 MOA 체결
관광휴양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팽성읍 주민들
“5성급 글로벌 호텔 유치는 환영할 일…
도시재생, 관광특구 지정 등과 잘 연계해 
종합적인 안목에서 팽성읍 발전 추진해야”

하지만 MOA의 자세한 내용을 ‘기업의 영업상 비밀’을 이유로 들며 공개하지 않자 공익을 목적으로 체결했으니 공개해야 한다는 논란이 빚어졌다. MOA는 법적 구속력이 있으므로 추후 책임질 내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MOA는 5성급 글로벌 호텔을 평택에 꼭 유치하고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확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상호 공감을 바탕으로 체결한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려우나 브리핑 때 협약의 주요 내용 대부분을 공개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시는 5성급 호텔을 평택에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나 여러 이유로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는 부지 확보,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는 지난해에 완료한 후 지난 9월 12일 시에 공식 제안을 했다”며 “해당 부지가 비도시지역이어서 관광휴양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는 통상 상업용지로의 용도변경 등과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밟아 내년 1분기에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마무리하고, 통상 3개월이 걸리는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호텔 설계는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으며 부지가 비행5구역에 위치해 고도제한을 받는 관계로 최대 8층 건물로 지어질 전망이다.

한편, 팽성읍 주민들은 상권이 현재 안정리에서 5성급 호텔이 들어서는 동창리게이트 쪽으로 옮겨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으나 대체로 호텔 유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홍식 안정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장은 “팽성읍에 5성급 글로벌 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라면서도 “5성급 호텔이라는 중요한 랜드마크가 생기는 만큼 팽성읍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 관광특구 지정 등과 잘 연계해 종합적인 안목에서 팽성읍 발전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윤영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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