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신장쇼핑몰 일원은 공식 행사 대신
1500개 할로윈등으로 꾸민 이색 거리 
할로윈 분위기 즐기며 추억 만들 수 있어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이 함께 즐기며 평택시의 대표적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평택 할로윈 축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올해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7년부터 평택할로윈 축제가 개최돼 왔던 평택시 오산미공군부대 앞 신장쇼핑몰 일대는 거리 퍼레이드나 개막식, 각종 체험마당, 시민들이 직접 할로윈 코스튬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의 모습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울 듯하다. 대신 신장쇼핑몰 일대 거리는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찾아와 할로윈 분위기를 느끼고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특색있고 이색적인 할로윈 거리로 조성되며 온라인 할로윈 콘테스트 등 비대면 사업이 펼쳐진다.

2018년 할로윈 축제 코스프레 콘테스트 1등 수상자 크리스티나 스토펠 씨. 영화 호커스 포커스(Hocus Pocus)의 윈프레드 샌더슨을 연출해 큰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에 지친 심신 달래 줄 
‘방구석 할로윈 콘테스트’ 전국 공모
1등 200만원 등 총 상금 520만원 푸짐
시상식은 유투브 생방송으로 진행

송탄국제중앙시장 철길에는 
연예인 나몰라패밀리 출연해
성대한 내년 할로윈 되길 기원 

우선, 올해의 할로윈 데이인 10월 31일 이전인 19일부터 1500여 개의 할로윈 등이 매일 밤 신장 쇼핑몰 일원과 국제중앙시장 일대에서 점등돼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에게 할로윈 분위기로 위안을 선물할 예정이다. 10월 29일부터는 신장 쇼핑몰 정문 앞에 할로윈 메인 조형물과 다양한 할로윈 트릭아트를 설치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할로윈 분위기를 즐기며 추억의 사진을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그동안 가장 인기를 끌며 할로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은 ‘할로윈 코스튬 콘테스트’를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시상식은 유투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방구석 할로윈 콘테스트’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콘테스트는 할로윈 축제를 즐기고 싶지만, 맘 놓고 밖에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 규모로 진행된다. 콘테스트는 ‘방구석’에서 촬영한 개인이나 단체의 영상이나 사진(4장 이상)을 별도로 마련된 <평택시민신문>의 할로윈콘테스트 인스타그램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접수는 10월 26일 월요일부터 11월 3일 화요일까지 진행된다.

2018년 할로윈 축제 코스프레 콘테스트 우수상을 수상한 김민철 씨 외 2명. 바이오하자드 게임에 등장하는 특수부대원들을 연출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국제중앙시장 일대에서는 골목골목에 할로윈 소품 포토존을 설치하여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개그맨 겸 가수인 나몰라 패밀리(김경욱, 고장환. 김태환)가 국제중앙시장 철로에 등장해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기지 못하고 조촐하게 보내는 올 할로윈을 아쉬워하면서 내년에는 성대한 할로윈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상금도 풍부하다. 1등에게는 상금 200만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이 수여된다. 6개 부문의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각각 20만원씩 수여되며, 참가자 중 5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1만원짜리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증정한다.

특별상은 코스프레상(영화‧만화,게임캐릭터‧실제인물 부문) 3종류와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좋아요상’, 만13세 이하 어린이참가자에게 주는 ‘꼬마유령상’, 외국인 참가자에게 주는 ‘글로벌상’ 등이다. 심사기준은 분장기술(20점), 아이디어(20점), 표현력(20점), 완성도(25점), 좋아요 개수(10점), 영상제출 가산점(5점) 등 총 100점 만점이며,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다른 사람의 영상이나 사진을 사용할 경우 시상이 취소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시상식은 11월 16일 월요일 유투브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된다.

이번 ‘2020 평택할로윈축제’는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민신문>과 평택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송탄상공인회, 평택국제중앙시장이 함께한다. 영어권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미국의 할로윈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할로윈 축제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주한미군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평택에서 개최되는 ‘평택 할로윈축제’는 주한미군 가족들과 평택시민이 함께 즐기고 문화를 공유하며 한미친선을 도모하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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