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오횡묵 평택군수의 정무일기 
평택문화원 평택학연구소 학술보고회 성료
“1902~1906년 평택 역사 밝혀줄 새 전기”

<총쇄록> 제19책 ‘평택’ 산문 목록

[평택시민신문] 평택문화원 부설 평택학연구소(소장 박성복)는 16일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학술보고회를 열고 대한제국기 평택군수를 지낸 오횡묵의 정무일기 <총쇄록(叢瑣錄)>을 공개했다.

최근 새롭게 발굴된 <총쇄록>은 대한제국기 공무원이었던 오횡묵이 경기도와 강원도·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지에서 수령을 지내며 관원으로 했던 정무와 그 소감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20여 권 분량의 총서다. 이 중 5책은 오횡묵이 마지막 관직 시기인 5년간(1902~1906년) 평택군수로 재임하며 겪었던 정무일기·공문·문학작품 등이 방대하게 기록돼 있다.

대한제국기 오횡묵 평택군수의 정무일기인 <총쇄록>을 공개하는 학술보고회가 16일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보고회에서는 허경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오횡묵 기본 정보와 활동 ▲<총쇄록>의 활용 현황 ▲일기에 나타난 평택의 모습 ▲시와 문에서 나타난 평택의 모습 등에 관해 보고했다.

특히 경부철도 평택역 건설과 개통 등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던 1902~1906년 당시의 평택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 근대화에 대응하는 지역사회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 교수는 “오횡묵의 <총쇄록>과 같이 당시의 세세하고 방대한 자료는 좀처럼 찾기 힘든 사례이며 이러한 자료가 있다는 것은 평택에게 굉장히 큰 축복이다”라며 “학술보고회에서 번역하여 보고한 것은 일부분임에도 많은 역사적 사실을 밝혀 주었으니 <총쇄록> 모든 부분이 번역된다면 평택역사를 밝혀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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