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까지 송탄 일대 야외전시…국내외 작가작품 1500여 점 선보여

ⓒ이수연

[평택시민신문]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시지부가 개최하는 평택신형상 전국참여작가전 ’바깥전‘이 12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4주간 열린다.

이번 전시전은 기존 갤러리 안에서만 이뤄지는 전시 방법을 탈피해 신장근린공원(신장1동 주민자치센터),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부대 철길, 국제중앙시장 일대에서 야외전시로 진행된다.

바깥전은 지난 1990년 이래 30회를 이어온 신형상 전국 사진공모전을 전국 참여 작가전으로 확대한 행사다. 이번 전시에는 168명의 작품 900여 점을 포함해 총 1500여 점의 작품을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송탄지역 구도심 일원에서 전시한다.

ⓒ황길연

올해 전시는 ‘감성과 평온의 기억’을 주제로 열리는 바깥전과 한국·베트남·마다가스카르 등지의 작가들의 작품 초대전인 ‘제4회 평택국제사진축전’, 평택지부 회원전, 평택시사진써클연합회전 등이 동시에 개최된다.

바깥전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 없이 접수한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중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예술성을 갖춘 사진을 통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작가와 작품을 조명하자는 취지다.

국제사진축전은 권일·노시갑·안중열·윤길중·이정록 등 국내 초대작가 5인의 작품을 비롯해 류재학 작가의 백두산 사진과 베트남 작가전, 바오밥나무 사진전, 초등학생 사진전 등으로 꾸려졌다.

길림성 화룡시 문연주석과 박물관장을 역임한 류재학 작가는 백두산, 북한, 조선족자치주의 풍경을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북한에서 바라본 백두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타이 바나

베트남의 응우옌 람 등 신흥작가 5명과 마다가스카르의 피디소아 라마나하드라이 등 작가들이 담은 이국의 풍경도 함께 전시된다. 초등학생 사진전은 진위초·갈곶초·지산초 등 5개 초교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꾸려졌다. 초등학생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류재학 작가와 국내 초대작가 5인의 작품은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간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전시되며 다른 작품은 바깥전과 함께 전시된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김양평 이사장은 “예술은 거창하고 무겁게 인식되곤 하나 아름다움을 만드는 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향유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국내외의 우수한 작가들이 참여한 바깥전은 양적·질적으로 훌륭한 사진전이자 시민과 만나고 함께 사진예술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이번 사진전의 대회장을 맡은 황길연 평택시지부장은 “코로나19로 전시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작품을 관람하며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사진예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가 끝나면 서부·남부권역의 주민들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다리도서관과 평택호예술관에서도 전시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평택시 문화예술과와 국제교류재단의 도움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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