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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미군의 생화학물질 반입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20.10.14 11:42

[평택시민신문]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자리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쯤 되면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코로나는 언제쯤 없어질까? 종식은 될까? 2015년 평택은 지금과 유사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었다. 살아 있는 탄저균이 평택미군기지로 들어온 그해 5월 28일로부터 한 달이 지난 뒤였다. 평택은 메르스 진원지가 되어 지역주민이 통제와 감시의 대상이 되었고, 지역 경제가 두 달가량 마비가 되었다. 그때는 그 누구도 탄저균과 메르스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 중국 출신의 바이러스 학자인 옌리멍 박사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국립생물 안전성 연구소’에서 만들었다가 유출되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옌 박사의 주장이 아직 사실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질병치료에 응용하려는 좋은 의도에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해도 악용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우한 국립생물 안전성 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위험도 최고수준 4단계의 연구소다. 같은 등급의 연구소가 전세계에 54개가 있고 이 중 15개가 미국과 미육군이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또 미육군기지인 평택 미군기지에도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다루는 연구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오산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즈, 부산항, 군산에
생화학공격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생물학 샘플을 
세 차례나 들여온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져
무책임한 정부 답변 “독소가 빠진 단백질 물질”

지난 10월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주한미군이 2015년 탄저균 샘플 반입 이후에도 2017~2019년 생화학 물질을 국내로 3차례 반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재정 국회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2017년 11월 9일, 2018년 10월 15일, 2019년 1월 9일 오산미공군기지(평택), 평택 캠프험프리즈, 부산항 8부두, 군산에 생물학 샘플을 반입했다. 생화학 공격방어체계 구축을 이유로 들어 보튤리늄 톡소이드, 리신A. 사슬, 포도상구균 톡소이드를 들여온 것이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것은 독소가 빠진 단백질 물질로 우리 백신회사에서도 다 갖고 있다”며 “(미군이 한국 정부에) 신고해야 할 물질이 아니지만, 투명성 차원에서 우리에게 알려준 사항”이라고 말했다. 무책임한 답변이다.

“실험용으로 들어온 탄저균도, 중동에서 전파된 메르스도, 
유전자 가위질의 흔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코로나19도…
언제든지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 될 수 있어”

주한미군이 3차례 반입한 생화학 물질 샘플은 모두 생물무기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당연히 치명적 살상효과를 지니고 있다. 강 장관 답변처럼 병독성을 감소시킨 물질이라고는 하지만 그 치명성이 어느 정도 감소되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 또한 반입된 물질들을 한 시료병에 담지 않고 굳이 56개의 시료병에 담아 반입한 것은 주한미군이 특정조건의 실험을 수차례 했음을 의미한다. 이 많은 실험은 단지 북한생화학 공격에 대한 대비로 보기는 어렵다. 이는 주한미군이 생물무기를 개발할 목적으로 샘플을 들여왔다고 볼 수 있다.

50만 시민이 살고 있는 평택 도심 한복판에 3차례나 세균무기 실험 샘플이 반입되었다는 것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것은 실로 충격이다. 2015년 살아 있는 탄저균 반입이 미국측의 보도로 공식적으로 밝혀진 이후에도 이렇듯 끊임없이 국내 미군시설에 반입되었다는 사실은 주한미군은 그 어디에도 통제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샘플이 병독성을 감소시켜 안전하다는 미군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외교부의 발언은 정부의 무능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세상에 나왔던 수많은 과학의 발명과 발견은 초기의 의도와 달리 엉뚱한 목적으로 빈번히 악용되어왔다. 노벨상을 제정한 노벨도 토목 공사나 광산에서 쓸 목적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였지만 다이너마이트는 숱한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는 데 쓰였다. 쇠파이프 속 중금속 제거용으로 만들어졌으나 농지에 뿌려 잡초와 미생물들을 제거하는 제초제로 쓰이며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어버린 몬산토의 글리포세이트도 마찬가지. 실험용으로 들여온 탄저균도, 중동에서 전파된 메르스도, 유전자 가위질의 흔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코로나19도… 그 시작이 선한 의도였든 아니었든 언제든지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인류가 가져올 그 어떤 기술의 진보, 과학적 발견도 결국은 자본의 손 특히 미국의 손에 들어가 악용되는 사례를 우리는 수차례 보아왔다. 코로나19와 같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종식은 철저한 방역이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고 생물무기를 만들려는 자들의 민낯을 벗겨야 오지 않을까 싶다. 우선 평택미군기지 두 곳에 미군의 생물무기 샘플 반입사실을 알았으니 정부와 평택시는 시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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