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교 지나던 차 앞유리 강타
옆에 사람 타고 있었으면 ‘아찔’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 47분쯤 평택시 평택대교 인근 43번 국도를 운전해 지나가던 중 판스프링이 갑자기 날아와 차의 앞 유리 윗부분을 뚫고 조수석에 떨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은 A씨가 국내 최대 규모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에 올린 사고 당시 차량 모습이다.

[평택시민신문] 화물차 충격 완화 장치인 ‘판스프링’ 이탈 사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47분쯤 평택시 평택대교 인근 43번 국도를 운전해 지나가던 A씨는 갑자기 날아온 판스프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조수석 앞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조수석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갓길에 차를 세운 A씨는 경찰과 보험회사에 신고하고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국내 최대 규모 중고자동차 판매사이트에 올렸다. A씨는 게시글에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당하니 너무 억울하고 아직도 정신이 멍하다”며 “가해 차량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 차량에 날아든 물체가 무엇인지, 어디에서 떨어진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판스프링은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차량 하부에 설치하는 완충장치의 하나다. 화물차에 짐을 실을 때 옆덮개를 지지하기 위해 판스프링을 꽂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용접조차 하지 않고 그냥 꽂아서 사용하다 운행과정에서 도로로 떨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 차량 블랙박스나 도로 폐쇄회로(CC)TV가 판스프링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하면 해당 차주에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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