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미 평택시의원 7분발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는 화학사고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권현미 평택시의회 의원은 9일 열린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화학사고 대응 지역대비체계 구축 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를 주제로 한 7분 발언에서 평택시에 화학물질 위험 예고와 대책 마련 등의 대비체계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권 의원은 “한 달 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가 있었다”며 “폭발의 원인은 농업용 비료인 질산암모늄으로, 2750톤이 아무런 조치 없이 항구 창고에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머리를 열었다. 
이어 권 의원은 “2017년 환경부와 함께 평택시가 진행한 ‘화학사고 대응 지역대비체계 구축 사업’에 따르면 평택지역에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 190곳이 마치 지뢰처럼 주거단지들 사이에 퍼져 있다”며 “다양한 제조업종들이 평택으로 옮겨오면서 평택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양은 전국 6위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사업을 진행한 지 3년이 넘어가는 지금 평택시의 대비체계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평택시가 화학물질사고에 대해 얼마나 안이한지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2016년부터 환경부는 화학물질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로 대비체계를 만들 것을 주문했으며 관련법률 등도 정비하고 있다”며 “평택시는 이제라도 화학사고 대응 지역대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화학사고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매뉴얼 마련 ▲화학물질을 다루는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내실 있는 ‘안전관리위원회’ 운영 ▲ 전담 공무원 확보 ▲관련 제도·업무의 빠른 정비 등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권 의원은 “화학사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지자체와 시민 간에 신뢰가 중요하다”며 “시민·지자체·기업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화학물질 사고 대비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산업도시로서 팽창하는 평택시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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