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하게 요청했으나 개통 전 개점
국도 38호선 극심한 정체 예상돼
안성시 등에 교통대책 거듭 촉구

‘스타필드 안성’ 개점을 앞두고 평택시가 이 일대 교통난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오는 10월7일 전체 개점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스타필드 안성.

[평택시민신문] 스타필드 안성 개점일이 알려지자 평택시는 주변의 극심한 정체가 우려된다며 스타필드와 안성시에 개점을 늦추는 등 교통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곳이 행정구역상 안성이지만 소비자들의 주된 생활권은 평택지역이어서 이 일대 국도 38호선의 교통 정체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김형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14일 유튜브로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열고 “스타필드 안성 진입램프 공사 구간에 암반이 발견돼 개점 전까지 개통하지 못하게 됐다”며 “주변 국도 38호선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개점을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도교통영향평가심의위는 지난 2017년 8월 스타필드 안성 복합시설 신축과 관련해 안성나들목에서 진입하는 차량 분산을 위해 안성나들목~스타필드 진입 직결램프(교차하는 도로를 연결하는 램프)를 개설하라고 심의했다. 
스타필드 안성은 국도38호선을 통하여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으며, 주말 3만8628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진입 램프가 개설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필드가 문을 열면 고속도로 이용차량들은 국도 38호선을 이용해 진입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타필드로 좌회전하려는 차량과 평안지하차도에서 직진하는 차량이 뒤엉켜 국도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본선까지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충돌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김 국장은 “경기도·안성시·스타필드에 직입램프 개통 후 개점을 숱하게 요청해왔다”며 “평택시로선 다른 시의 대형마트에 대한 개점 권한이 없어 대책 마련에 한계가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스타필드 측은 단기적인 교통개선 대책으로 신호수(50명) 배치, 안성 방면에 임시주차장 마련, 셔틀버스 운행 등을 내놓고 있으나 국도 38호선의 혼잡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며 “안성시에 입지했지만 평택시민이 많이 이용하게 될 시설이므로 안성시·안성경찰서와 추가로 방안을 협의해 대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국장은 “장기적으로 평택시 합정동과 안성시 미양면을 잇는 국도 38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용이동 대로 1-7호선(비전~공도 간) 개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도 38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현재 KDI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평택시 합정동과 안성시 미양면을 잇는 12.8km 도로로 총공사비는 2905억원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1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비전~공도 간 도로는 용이동 시도 19호선과 만정지구 방면 안성시계를 잇는 3.3km(평택 구간 0.7km, 안성 구간 2.6km) 도로다. 총공사비는 689억원이다. 이 중 30%는 광역개선부담금으로 지원되며 평택시와 안성시가 공사비를 나눠 내게 된다. 현재 안성시가 도로건설관리용역을 진행 중으로 평택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협의를 거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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