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시전·공연 잠정 연기...물빛축제·억새축제 안 열려

[평택시민신문]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그 올가을 예정되었던 평택의 모든 문화 행사가 멈췄다.

2일 평택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전시전과 공연, 축제를 연기 또는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거리로 나온 예술 ▲2020 젊은 문화거리 ▲제13회 평택서예인협회전 ▲제16회 미류도예가회 정기전 ▲신형상 전국 참여 작가전 ▲제4회 포토페어 ▲제17회 평택사진써클연합회 사진전 ▲송신무용단 찾아가는 문화활동 ▲경기소리보존회, 신푸리예술단 영상 촬영 ▲평택시민교향악단, 챔버오케스틑 단체 공모 심사 등이 미뤄졌다.

또한 평택시문화재단이 준비해 오는 15일과 24일 각각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립발레단의 ‘스페셜 갈라’와 ‘적재x폴킴’ 특별 공연은 취소됐다. 23일 개최 예정이었던 ‘오닝콘서트’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방역단계에 따라 날짜를 연기할 예정이다. 당초 평택시문화재단은 절저한 방역과 좌석 띄어앉기 시행으로 안전하게 공연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면서 9월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2일 포승근로자복지회관에서 상연 예정이었던 연극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도 11월 25일로 미뤄졌다.

도서관 문화강좌는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배다리·팽성·안중·지산·장당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달이네 인문학, 야간 인문학, 하반기 배움터, 독서진흥사업 등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축제의 경우 열지 않는 쪽으로 결정됐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평택호 물빛축제, 원평나루 억새축제 등은 취소됐다. 팽성읍 객사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변경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2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공연예술업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를 기획한 경상현 우리문화달구지 대표는 “프로그램이 열릴지 말지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보류된 것 같다”며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한 행사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류 상태로 머물러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하지만 비대면으로라도 명맥은 이어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입장”이라고 아쉬움을 토했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단 출범 이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9월 공연을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평택시의 코로나19 대응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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