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시장, 방역 관련 소회 밝혀
65번 확진자 두고 퍼진 논란 대응
“현장은 전쟁터…조작은 불가능”

[평택시민신문] 정장선 평택시장이 8월 30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 발표는 65번 확진자(오산시·40대)의 감염경로 발표와 관련한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는 65번이 지난달 22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같은 날 보신각에서 열린 민주노총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보수단체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위해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둔갑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는 기초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8.15 집회에 참석했다”고 진술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 시장은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량은 폭발했고 이들의 일터는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며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심리적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된 수많은 민원도 사람을 지치게 하는데 욕을 섞어가면서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악성 민원인들도 많아 직원들이 소진되고,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 몸이 망가져 병가를 낸 직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65번 확잔자의 감염경로 논란에 대해서는 “이런 와중에 한 언론사가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를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둔갑시켜 발표했다는 기사를 냈다”며 “평택시가 정치적 의도로 조작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그 확진자는 8.15집회 참가자라고 했고 광화문 집회 확진자가 여럿 나왔으니 당연히 광화문 집회자라고 생각해 분류한 것이 전부”라며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민주당 시장이기 때문에 조작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이 행정의 투명성이 시스템화됐고 개인의 주장이 넘쳐나는 시대에 조작을 지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 발상일 뿐”이라며 “현장과 동떨어진 곳에서 몇 안 되는 정보만을 갖고 방역현장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자세를 지양해 줄 것”을 언론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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