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조영식
(전)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 
평택시지회 회장
(현)평택농업희망포럼 이사

비로 시작한 8월은 기록적인 긴 장마와 물 폭탄으로 수해지역 농경지가 유실되고 매몰되어 차마 눈뜨고는 볼 수가 없습니다. 고즈넉한 초가을 저녁 귀뚜라미 우는 소리는 걱정 많은  농부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서글프게 들려옵니다.

올해는 미질 좋은 고품질 벼 장려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도복에 약한 고시벼, 삼광벼를 재배 하고 있는데 출수기 긴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초장이 길어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지만 넘어지기 직전입니다. 수확기까지는 아직도 멀었는데 가을 날씨가 순조롭기만을 빌고 있습니다.

예쁜 이름처럼 태풍 바비가 곱게 지나가줘 다행이다 했더니 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세력을 확장하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라고 합니다.

기상재해로 올해 흉년이 들면 농산물 가격이 인상되어 소비자물가가 불안해지고 나라경제가 더 어려워진다고 이제야 농업의 중요성을 알았는지 여러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을 비롯한 농업 강국들도 홍수와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수급에 빨간불이 켜져 농산물 수출을 줄이고 식량을 무기화한다는 경고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식량자급률 25%인 우리나라가 올해 농사를 평년작이라도 이루어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 살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재난과 코로나 2차 유행으로 국난을 맞아 고통 받고 있는 분들과 저의 지인 모든 분들께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가 샘솟는 9월 달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9월 1일 농업지킴이

 

어제 밤에도 폭우가 내리고 지금도 비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장마에 힘드시지요?

기록적인 여름장마로 온 나라가 물난리입니다. 지금 동아시아가 함께 겪는 물난리! 지구촌 곳곳이 기후변화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탐욕이 개발이라는 논리로 지구 자연을 망가트린 혹독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장마 전 잘 가꾸어놓은 고추, 참깨 밭작물은 계속되는 폭우로 수확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벼농사도 지금 출수기를 맞이해서 벼이삭이 나오는 중요한 시기에 50여 일째 계속되는 장마로 햇볕보기 힘들어 일조량 부족과 저온현상으로 흉작이 예상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농업인에게는 큰 재앙입니다.

계절은 벌써 입추도 지나고 이제 4일후면 말복입니다. 올여름은 뜨거운 햇볕도 보기 힘들어 계곡에서 발 한번 담가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여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택은 큰비가 와도 안전지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하여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재민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루빨리 긴 장마가 지나고 더 큰 비피해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로 힘들고 장마로 힘들지만 모든 일은 결국은 지나가는 거라고 합니다. 힘든 시국이지만 다 같이 긍정의 희망 잃지 마시고 오늘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8월 11일 농업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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