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상…고 3은 제외
25일 평택 57곳 등교 중단

교사가 확진자로 밝혀져 등교 수업을 중단한 용이초등학교 정문에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평택시민신문]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원격 수업 전환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해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25일 현재 평택에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안중읍·포승읍·청북읍·현덕면·오성면에 있는 유초중고 56곳, 용이동에 있는 용이초교 등 모두 57곳이다. 전국적으로 1845곳이며 서울 148곳, 경기 422곳, 인천 167곳으로 수도권이 40%를 차지한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 수업 전환 조치를 9월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 학교의 경우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이 불가피했다”며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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