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적용…군속·가족도
평택시의 끈질긴 노력 끝 성과
자가격리 후 한미연합훈련 참여

13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경기도가 ‘코로나19 대응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 김인국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장,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박홍구 평택시 국제문화국장, 주한미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평택시민신문] 우리나라에 입국할 미군은 본토에서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19 사전검사를 받게 된다.

평택시에 따르면 미 육군은 14일 전입·전출을 위해 미 본토를 출발하는 미 육군 소속 병력에 대한 사전 검사 시행 방침을 발표했다. 이 방침은 군속과 군인 가족에도 적용된다.

앞으로 미군 입국자는 본토를 출발하기 2주 전에 자가격리 후 출발 72시간 전인 격리 11일 차에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한국에 도착해서도 2주간 격리를 거쳐 격리 해제 전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미군 입국자의 격리기간은 14일에서 28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미군 입국자는 한국 도착 2시간 이내에 진단검사을 받고 2주간 격리됐다.

시는 주한미군 입국자들 중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시민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미군 입국자에 대한 사전검사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해 얻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미8군 사령부에 코로나19 공동대처를 위한 협약을 제안한 이후 시는 수 차례 캠프험프리스 현장을 방문해 방역체계 점검·확인했으며 방역수칙 준수 공문 발송, 주요 지휘관과의 간담회 등을 추진해왔다.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시는 미군들은 2주 전에 입국해 자격 격리를 시행했으며 훈련 전에 재검사를 통과해야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평택보건소와 미8군 제65의무여단이 오는 10월 감염병·질병·사고 등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한미군과 긴밀히 협조해 시민이 안심하는 평택시는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13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평택시·외교부·주한미군 등과 ‘워킹그룹’을 꾸려 미군 관련 코로나19 공조 대응 마련에 나섰다. 워킹그룹은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주한미군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워킹그룹 관계기관 간 핫라인(Hot-Line) 개설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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