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워킹그룹 해체 등 주장
통선대 해체 맞집회도 열려

14일 평택 동창리 게이트 앞에서 민주노총 21기 통일선봉대가 집회를 열고 한미 워킹그룹 해체 등을 촉구했다.

[평택시민신문] 캠프 험프리스 동창리 게이트 앞에서 한미 워킹그룹 해체를 요구하는 통일선봉대의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21기 중앙통일선봉대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자주통일선봉대,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진보당 경기도당, 평택평화시민행동 등 300여 명은 14일 캠프 험프리스 동창리 게이트 앞에 결집했다.

이들은 동창리 게이트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 워킹그룹 해체 ▲남북합의 조속 이행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을 주장한 뒤 캠프 험프리스 정문까지 행진했다.

남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은 “최근 통일부 장관이 한국의 설탕과 북한의 술을 교환한다고 이야기했으나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며 “물물교환은 인류 초기의 일이다. 남북관계를 인류 초기의 역사로 되돌리는 한미 워킹그룹은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연합군살훈련은 미국의 낡은 무기를 팔기 위한 것이라 배웠다.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한 금액은 10조원이나 이보다 많은 비용이 무기 구입에 사용된다”며 “무기 구입 예산을 노동자와 농민에 사용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미국의 고물 무기를 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 상임대표는 “미군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최근 미군이 지침을 내려 입국 전 2주, 입국 후 2주 총 4주를 격리토록 했다. 이는 민관이 강력하게 요구해 이룬 성과”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조치는 공군과 해군은 적용되지 않으며 미군기지 내 초청계약자, 한국인 노동자는 제외된 제한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시각 동창리 게이트 인근에서는 한미동맹지원단 등 20여 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맞불 집회를 열어 미군 철수 반대, 문재인 대통령 퇴진, 통선대 해체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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